송기진 광주은행 은행장과 최규복 유한킴벌리(주) 대표이사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일·가정 균형 정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기업, 지자체에 대해 훈·포장을 전수하고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인구의 날은 인구 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경제·사회적 악영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저출산·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제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는 1~3부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박찬민 아나운서와 딸 박민하 양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서는 정부 및 기업·종교계 각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 유공장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주은행은 육아휴직자 파격승진과 장시간 근로개선, 양육환경개선 등에 앞장서 일가정 균형이 생산성 증대와 경쟁력 증대로 이어지는 실증적 사례로 자리매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수상했다.
유한킴벌리(주)는 전국평균 대비 2배인 91.7%의 육아휴직률로 일·가정 균형의 제조업분야 대한민국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 오피스 제도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이장환 점장과 한국감정원 김학규 본부장이 국민포장을, 백석문화대학교,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 전라북도, 경상북도, 천안시, 성주군, 김천시 등 7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외에도 한국동서발전 등 10개 단체가 국무총리표창을, 보령메디앙스(주) 등 62개 단체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1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부양부담이 가장 낮을 시기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인구정책 목표를 찾아 우리 사회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인구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대책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관건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하반기 대통령 직속기구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인구 정책 전반에 대한 사안들을 체계적으로 점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