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월부터 모든 어린이집 급식비 차별 없앤다
경기도, 7월부터 모든 어린이집 급식비 차별 없앤다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9.05.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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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인당 1일 급식비, 영아 2395원·유아 2650원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홈페이지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도는 도내 영유아들이 안전하고 차별 없는 먹거리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 급식비를 1인당 월 7400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 급식비는 정부지원 보육료에 포함돼 1인당 1일 영아 1745원, 유아(누리과정) 2000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2009년 이후 11년간 동결됐다. 도는 부실급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급식이 될 수 있도록 급식비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3월 베이비뉴스는 특집기획 [‘1745원’ 어린이집 식판전쟁]을 통해 어린이집 급간식비의 현실과 구조를 지적한 바 있다.(관련기사 : '두부 반 모'로 아이 하루를 먹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 바람, 어린이집에도 불까 "'부모 암행어사'로 어린이집 급식 투명성 높이자")

그동안 어린이집 급식비는 경기도 내에서도 시·군의 재정여건에 따라 지원 시군(18시군)과 미지원 시군(13시군) 간 차별이 있었으며, 지원내용도 시군의 재정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경기도는 시군의 재정여건과 관련 없이 양질의 급식 지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1회 추경예산에 추가로 224억 원(급식비 175억 원, 어린이집 보육 환경개선비 49억 원)을 편성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본예산에 210억 원을 확보한 건강과일 지원사업을 포함하면 총 434억 원으로 어린이집 급식개선을 위해 결단을 한 것.

◇ 이재명 지사 "어린이는 좋은 먹거리를 차별 없이 먹을 권리가 있다"

7월부터 바뀌게 되는 구체적 변화를 살펴보면, 현재 영아 1일 1인당 1745원 기존지원에 과일 280원, 급식개선 370원 추가지원으로 2395원의 식사를 제공받는다. 유아(누리)의 경우 2000원 기존지원에 과일 280원, 급식개선 370원 추가지원으로 2650원으로 유치원과 동일하다.  

그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리 어린이는 좋은 먹거리를 차별 없이 골고루 먹을 권리가 있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을 할 것을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주문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어떤 시군은 어린이집 급식비를 지원하고 어떤 곳은 지원하지 않아 같은 경기도에 거주해도 차별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유치원 수준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차별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총 946억 원(도비 30%, 시군비 70%)의 예산을 들여 만 3~5세 아동(누리과정)이 있는 부모들이 추가로 자부담해야 하는 보육료인 ‘차액보육료’ 월 6만 6000원~9만 2000원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어린이집 급간식비 1745원의 현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들은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급간식비 지원금 전수조사 결과 “3분의 1에 해당하는 80여 개 지자체는 지원금을 전혀 지출하지 않았다”면서, “엄마와 아빠들이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급간식비 지원금 인상을 요구해 내년도 어린이집 급간식비 기준을 1745원에서 2618원으로 1.5배 이상 올리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관련기사: 식판 들고 광화문에 모인 엄마들 "밥 좀 잘 먹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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