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공황장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진단받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였다. 가능하다면 숨기고 싶은 질환이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이 잘 안되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이게 만든다. 그래서 응급실까지 가게 만들지만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어 그냥 집에 돌아오고, 며칠~몇 주 후 비슷한 증상으로 다시 병원을 찾게 만드는 질환이다.
그러나 공황장애가 최근 이른바 '연예인병'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공황장애 중 응급실까지 가게 만드는 것을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평소엔 불안감이 덜하지만 발작이 일어나는 순간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발작 이후에는 이런 공포감이나 불안감이 또 올까봐 두려워지고, 공황발작을 겪은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환자들은 주로 실제 발작이 일어나는 것 보다 발작이 또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큰 불안을 느낀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타다가 호흡곤란이나 식은땀, 답답함을 느꼈다면 그 다음부터 지하철 타는 것이 겁나고, 때문에 매 정거장 마다 내리는 일도 생긴다. 또 다른 예로 운전 중 터널을 통과하다 답답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먼 길로 돌아가더라도 터널은 피하게 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처음에 진단을 잘못 받으면 응급실이나 내과에 자주 가게 된다. 그러나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지연되기 쉽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도 검사 상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의원에서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도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공황장애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크게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으로 나뉜다. 한 가지 요법만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이 두 요법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가 있다. 비약물요법은 약물요법의 부작용이 심한 환자나 약물치료로 발작이 완화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요법이다.
한음한의원 부천점 이재은 원장은 “공황장애는 신경정신과에서 보는 질환이지만 정신증보다는 신경질환에 속한다. 저절로 낫는 병이 아니며, 오히려 치료하지 않으면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병이 더욱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치하면 오히려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황장애가 의심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공황장애를 전문적으로 보는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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