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우리 아이에게 점심 한 끼와 간식 두 번을 먹이려면 얼마가 들까요. 정부가 책정한 어린이집 급·간식비 기준은 ‘최소 1,745원’. 11년째 오르지 않고 있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점심 한 끼와 간식 두 번을 먹이려면 얼마가 들까요. 정부가 책정한 어린이집 급·간식비 기준은 ‘최소 1745원’. 11년째 오르지 않고 있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재 온라인 검색창에 ‘유기농 두부’를 검색하면 평균 3000원. 우유 한 통은 2500원. 그런데 어린이집 급·간식비는 1745원입니다. 다시 말해, 정부가 책정한 급·간식비로는 두부 한 모도 살 수 없습니다.
유치원의 사정은 어떨까요. 2019년 4월, 서울 지역의 급식비는 3000원 안팎. 어린이집 급·간식비보다 1.7배 높습니다.
2019년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공립초등학교 초등학교 급식비 지원 단가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약 3108원으로 어린이집 급·간식비의 1.8배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집 급·간식비 1745원은 언제, 어떻게 정해진 걸까요. 2009년, 보건복지부 보육사업지침에 따라 보육아동급식비 기준은 1745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21.4%, 아이들이 즐겨 먹는 바나나 값은 11년 사이 34% 올랐는데 어린이집 급·간식비는 11년째 멈춰 있다는 말입니다.
영유아기의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베이비뉴스 조사 결과 무려 90.4%가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금액이 ‘1745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81.6%가 ‘3000원 이상’을 택했습니다. 11년째 동결된 급식비 기준에, 어디에 다니는지에 따라 먹거리의 질이 달라지는 아동 급식 실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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