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또래보다 말문이 늦게 트이는 아이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언어로 표현하는 횟수가 매우 적거나(3세 이상) ▲사용하는 단어의 개수가 적거나(4세 이상) ▲상호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면(5세 이상)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란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 언어 표현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 대화의 주체임을 인식하는 것,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며 소통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비로소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라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어지연으로 진단 받으면 언어치료, 놀이치료, 인지치료를 기본으로 치료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를 받더라도 언어가 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 기간이 1~2년에 이르면 아이뿐만 아니라 그 부모의 불안과 답답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은 “언어치료 후 아이가 언어를 많이 사용하려고 한다거나 궁금증이 늘어난다는 것은 치료에 반응을 보이며 증세가 호전된다는 뜻”이라며 "일단 말로 많이 표현하고, 단어에 대한 궁금증을 아이가 표현해야 더욱 언어가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언어지연의 원인을 뇌의 기력이 떨어져 발생한다고 보고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 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노폐물(담음)이 두뇌의 순환을 막고 이 때문에 뇌의 힘이 약해져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산소가 두뇌에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아이에게 언어지연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덕진 원장은 “청각적 주의집중력의 발달 문제, 시상 각성문제, 베르니케 브로카 영역의 활성도 저하와 같은 뇌 신경학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해 언어지연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며 “뇌 신경을 깨우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두뇌 신경훈련을 한방치료와 병행하면 언어지연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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