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본문과 그림을 조화시킨 것을 말한다. 책 육아란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도록 해 ‘책 읽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길러주는 것이다. 책 육아를 잘 하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아이러브풀문’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타그래머 김지윤 강사는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96회 맘스클래스에서 그림책 육아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이날 김 강사는 ‘엄마표 그림책 놀이’를 주제로 강의에 나서 유아기 그림책 선정 방법 및 그림책 놀이 노하우 등을 전했다.
◇ 연령별 그림책 선정 방법
김 강사의 강의를 요약하면, 우선 그림책은 유아의 발달과 많은 연관이 있다.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이 발달되면서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영향이 가고, 인지적, 정서적, 창의적 발달 등 다양한 영역에도 도움을 받는다.
0~2세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줘야하는 시기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초점책을 읽어줄 수 있다. 헝겊이나 비닐책, 소리가 나는 사운드 북,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 촉감북 등을 활용해도 좋다.
3~4세에는 유아의 일상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다. 특히 동생이 생길 수도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나 소외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들을 읽어줄 수 있다.
유치원을 가기 시작하는 5~7세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왕성해진다. 이 시기에는 동물이나 식물, 곤충, 사람, 우주 등의 소재를 탐구하는 책들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자연관찰 책을 읽어주는 것도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시기엔 자신 외에도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책을 읽어주면 좋다. 위인동화, 전래동화는 아이가 도덕적 교훈을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책과 가까워지는 그림책 놀이
아이가 그림책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림책을 매개로 재밌는 놀이를 해주면 아이가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 책 제목으로 끝말잇기 놀이를 하거나 뒷이야기를 지어보는 방법이 있다. 동화 속에서 특정한 글자를 찾아보는 놀이, 작은 책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김 강사는 “물고기를 소재로 한 책이라면, 음악에 맞춰 몸으로 물고기를 표현해볼 수 있다. 과학놀이 방법으로는 물고기를 키워보며 관찰해보는 것이다. 아쿠아리움, 수족관 방문 등 견학활동을 하면 아이가 책에 대해 이해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표 놀이 프로젝트로 ‘북앤아트(book&art)’, ‘북앤네이처(book&nature)’를 만들었다. ‘북앤아트’는 선, 색, 모양, 질감 등 미술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그림책이나 미술관, 화가와 관련된 그림책 등으로 미술활동을 하는 것이다. ‘북앤네이처’는 자연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엄마표 오감놀이를 하는 활동이다”고 설명했다.
◇ 도서관 활동을 통한 책 육아
도서관 활동을 하면서는 아이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체득할 수 있다. 책을 통해 글자를 인식할 수 있고 흥미 있는 책을 보면서 책읽기도 즐기게 된다. 책에서 스스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더 넓은 지식과 정보를 찾아보는 문제해결 능력이 신장된다.
김 강사는 “도서관을 활용하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도서관 문화행사, 그림책 작가 강연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도서관 옆에 공원 등이 있으면 자연관찰과 함께 사계절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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