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감기 걸렸을 때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할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부모라면 자녀가 감기로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이걸 먹여야 하는 건지 한두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어여모)의 정혜진 약사는 16일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니”라고 말했다.
정 약사는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고 항생제는 세균 감염 시 처방이 되는 약”이라고 말했다. 단, 감기 합병증에는 항생제가 필요하다는 게 정 약사의 설명. 감기 합병증으로는 중이염과 편도염, 축농증, 폐렴 등이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일 수록 중이염 치료를 잘 해야 하는데, 정확한 의사의 진단과 함께 처방 받은 기한까지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정 약사는 조언한다.
또, 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가면 해열제와 함께 항생제가 흔히 처방되는데, 정 약사는 항생제가 열을 떨어뜨려 준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감기는 푹 쉬게 하고 따뜻한 물을 먹이고 증상 완화를 위한 감기약을 먹이면 나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단백질, 아연의 손실이 크므로 보충을 잘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혜진 대표가 속해 있는 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어여모)은 어린이 여성 건강 전반에 관한 약물, 질병, 영양요법, 생활관리 등에 대해 연구하는 약사들의 모임(이하 어여모)이다. 약사들이 모여 어린이 여성건강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여 전문상담약사를 꾸준히 배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술세미나를 열고 정기간행물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