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저출산 현상이 수년 째 이어지면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가임 여성 1명 당 출산율은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기록(1.3명)에 비해 24% 하락한 수치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인도네시아(2.45명), 아르헨티나(2.35명), 프랑스(1.98명), 미국(1.88명) 등에 크게 뒤진다.
이에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을 통해 임신 및 출산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건보법 시행령 23조에 따라 임신 및 출산비를 결제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 제도)을 통해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비 지원 장려 사례는 정부 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소재 '마리본산부인과'는 임신 및 출산비 지원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최근 자연분만·제왕절개 상급 병실 입원 비용을 대폭 변경했다.
마리본산부인과는 2박 3일 자연분만 1인 입원실 비용을 본인부담금 23만 원으로 책정했다. 해당 비용은 진찰, 입원, 마취, 검사 비용을 비롯하여 각종 약품 및 의료행위비, 식대 등 자연분만과 관련된 비급여 본인부담금 총액이다.
4박 5일 제왕절개 입원실 비용은 일반적 수술 기준 본인부담금 최대 52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중증도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 등급에 따라 52만 원부터 58만 원까지 나뉘어져 있다. 제왕절개 입원실 비용 역시 비급여 본인부담금 총액이 모두 포함돼 있다.
마리본산부인과 관계자는 "내원하는 임산부의 경제적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 병실 입원료 조정을 단행함과 동시에 해당 금액을 부인과 수술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며 "임산부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아늑한 장소인 만큼 특실급의 1인실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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