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YES 출산 NO… 20대 92%, 딩크족에 '긍정적'
결혼 YES 출산 NO… 20대 92%, 딩크족에 '긍정적'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9.05.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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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우리나라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우리나라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연령대가 낮을수록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대 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하고도 자녀를 가지지 않는 이른바 ‘딩크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증가해 출신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부터 79세까지 성인 남녀 1009명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식과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 등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66.3%는 “혼인·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는 관계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동의했다. 10명 중 6명이 가족으로 인정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5.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0대 74.2%, 30대 67.6%, 50대 62.6%, 60대 55.2%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혼인·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생계주거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 가족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연령이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입양·한부모·재혼·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 또는 자녀가 입양된 자녀(78.3%)·한부모가족 자녀(78.1%)·다문화 가족 자녀(76.8%)·재혼가족 자녀 (75.6%) 등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결혼하고 자녀를 가지지 않는 딩크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4.1%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68.9%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남성(59.3%)보다 수용도가 높았다. 특히 60대와 70대의 수용도는 각각 36.7%와 21.9%인데 반해서 40대는 70.3%, 30대는 81.2%, 20대는 91.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출산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인식 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일반 국민의 가족생활이 이미 다양화되고 의식도 변화한 만큼 혼인이나 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을 확장해 실제 가족생활을 반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가족 형태와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차별적인 제도 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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