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저소득층 임산부·영유아에게 ‘영양플러스사업’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들의 영양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저소득층 임산부·영유아의 영양문제(빈혈, 저체중, 영양불량 등)를 해소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제고에 목적이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 임산부·영유아에게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영아 3만 712명, 유아 2만 4393명, 임산부 8169명, 출산·수유부 1만 8771명 등 총 8만 2045명에게 영양플러스사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성과를 측정한 결과, 대상자의 빈혈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약 24.1%감소했다.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전 49.5%에서 참여 후 21.5%로 약 28.0% 줄었다.

또,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MAR, 1점 만점)는 참여 전 0.73점에서 0.83점으로 0.1점 증가했다. 덧붙여 영양지식(10점 만점)도 참여 전 7.87점에서 참여 후 8.32점으로 0.45점으로 높아졌고,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점수(10점 만점)도 참여 전 8.29점에서 8.63점으로 0.34점 상승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사업만족도(100점 만점)는 92.45점으로 2012년 90.95점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은 91.17점, 2016년은 91.51점이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 및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양관리를 해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 및 고도화하고 대상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매년 영양플러스사업 현황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영양플러스사업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양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 및 임산부까지 확대하기 위해 과체중·비만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우선 중국어 및 베트남어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자막 탑재 및 더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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