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비타민 꼭 먹여야 하나요?
아이에게 비타민 꼭 먹여야 하나요?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9.06.03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D
[우리아기 건강관리] 복용하면 도움 되는 비타민과 무기질

"아이에게 비타민 꼭 먹여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저도 사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죠. 사실 비타민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고, 특정 비타민이 특정 병에 효력이 있다는 사실 또한 없습니다.

비타민은 우리 몸의 성장과 유지에 필수인 세포의 대사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비타민들이 일반적으로 건강 유지에 보조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비타민은 A, D, E, K등의 지용성 비타민과 B, C등의 수용성 비타민이 있습니다. 비타민과 비슷한 무기질 성분으로는 칼슘, 칼륨, 아연,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편식 없이 식사를 잘하는 편이라면 비타민이나 무기질 제재를 굳이 먹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장이 늦거나 자주 감기에 걸리고, 식욕이 없는 아이라면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과 상의 후 복용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영유아들이 많이 복용하고 있고,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몇 가지만 정리해봤습니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 대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와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D'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비타민은 크게 지용성과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습니다. 그러므로 브로콜리 등 수용성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조리할 땐 열에 약한 음식의 특성상 단시간에 조리를 마쳐야 합니다. 물에 오래 담가놓으면 성분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비타민제로 먹을 때에도 몸에 필요한 양 이상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 C를 먹으면 소변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실 수용성 비타민 결핍 증상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대부분 음식으로 잘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유아들 중에는 야채나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고기나 탄수화물만을 위주로 식사하면 수용성 비타민이 부족해져 피부병이나 감기에 쉽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을 통해서 흡수하는 것이나, 그것이 어려울 경우 비타민제를 섭취하면 됩니다. 믿을만한 복합비타민제를 먹여도 되는데, 단일성분의 비타민을 복용하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는 비타민 C를 먹게 하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로 약을 먹는 아이에게 비타민 C를 같이 먹게 하면 철 흡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키가 크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우유나 멸치에 많이 들어있는 칼슘이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만약 유제품을 잘 먹지 않거나 유당 불내성으로 흡수하기 힘들다면 칼슘제재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깥 활동이 적은 아이라면 비타민 D를 같이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혈중에 있는 칼슘과 인의 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비타민 D는 뼈 성장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은 실외활동을 통해서 체내에서 합성을 할 수 있지만 일조량이 적은 환경의 아이들은 일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미숙아나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출생 시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단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섭취하면 몸에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섭취하면 도움 되는 무기질 성분 '아연' 

예전에는 비타민 C나 칼슘 등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요즈음은 많은 분들이 무기질제재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무기질은 신체의 골격과 구조를 이루는 구성 요소이며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이루고, 체내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대부분은 음식물에 포함돼있어서 식사로 섭취하면 됩니다. 하지만 영유아 중 돌 무렵부터 편식이 심한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으로써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아연'입니다. 아연 결핍 시 피부염, 설사, 탈모, 식욕부진, 면역결핍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면역결핍 증상이나 식욕부진 증상이 보이면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비타민제과 무기질제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보조수단입니다. 남용을 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 후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