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에 걸리는 감기', 방광염의 증상과 치료법은?
'방광에 걸리는 감기', 방광염의 증상과 치료법은?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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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방광염은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도 한다. 감기처럼 신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주로 세균성이 많다. 염증 부위는 방광 내로 국한되고 다른 장기로는 침투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 만성 방광염으로 분류한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방광염의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러 가는 빈뇨,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있는 배뇨통,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동반하지 않는다.

▲방광염의 원인, 그리고 여성이 방광염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외부 접촉, 대장균, 성관계, 만성피로, 체력저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요도는 짧고 장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 방광염의 전체 환자 중 90% 이상이 여성인 것은 이러한 해부학적 요인과 항문 주위에 존재하는 대장균이 원인이다.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의 차이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방광염은 염증 증상과 배뇨 장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반면 과민성 방광은 염증 없이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방광염이 있을 때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같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방광염과 과민성 증상이 진행되어 요실금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치료법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한 번 발생했던 방광염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민성 방광, 방광염, 요실금 등 배뇨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방광기능 저하의 원인을 담음(痰飮), 어혈(瘀血), 신허(腎虛), 한증(寒)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분류한다.

비만 혹은 순환력이 떨어져 정체되어 생기는 담음, 노폐물로 인한 방광 기능 저하 및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어혈, 신장과 방광의 기능 저하로 인한 신허, 몸이 차거나 골반강이 차서 생기는 한증 등을 원인에 따라 그 치료를 달리한다.

방광염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하므로 조기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신체 면역력 관리가 필수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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