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많이 먹으면 하지정맥류 발생할 확률 높아"
"짠 음식 많이 먹으면 하지정맥류 발생할 확률 높아"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6.0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위해 식습관, 운동습관, 체중조절에 주의 기울여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정보에 따르면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237㎎ 정도로,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한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의 약 62% 수준이었다. 퇴근길에 저녁거리로 사 온 도시락 하나만 먹어도 엄청난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도시락 제품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식약처가 시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국민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그리고 현대인의 다리 건강을 위협하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의 판막 손상으로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에 고인 혈액은 하지부종과 통증, 경련, 저림 증상을 유발하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혈관이 피부 표면으로 불거지고 새벽녘에 종아리 경련이 일어 잠에서 깨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편의점 도시락 등 나트륨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으면 하지정맥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정외과
편의점 도시락 등 나트륨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으면 하지정맥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정외과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나트륨의 과다 섭취와 하지정맥류 발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짠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염분의 농도가 짙어진다. 인체는 적정 염분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체내 수분을 끌어오는데, 이것이 곧 혈액의 양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라며, “늘어난 혈액량은 혈관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이 때문에 혈관이 팽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도시락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떡볶이, 피자, 치킨, 냉면 등 스마트폰 앱 하나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배달음식 가운데 나트륨으로부터 자유로운 메뉴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치킨은 반 마리만 먹어도 1일 권장 섭취량의 80%를 섭취하게 되며, 물냉면 한 그릇에 들어 있는 나트륨의 양은 평균 2600㎎으로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게다가 이러한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자연히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김연철 원장에 따르면 비만 역시 혈액량을 늘리고 혈관 내벽에 지방이 쌓이도록 해 정맥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습관, 체중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라면서 “아무런 조치 없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다리 피부가 착색되거나 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하지정맥류는 일차적으로는 육안으로 발병 여부를 판단하고 혈관도플러와 같은 장비로 혈관의 기능과 발병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다. 김 원장은 “중요한 혈관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인 만큼 정확한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기능부전과 심부정맥의 상태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치료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라며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점검하고 다리에 이상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내원하여 다리의 상태를 살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