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남편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여성 마음놓고 일하는 나라로”
박근혜 “남편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여성 마음놓고 일하는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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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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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이창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19일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과 남성 출산휴가 장려 등의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대연동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일·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성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여성의 임신·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되는 '가정 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아빠의 달'을 도입해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간 남편이 출산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기간 통상 임금의 100%를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박 후보는 "출산 때문에 여성을 채용하면 손해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아빠에게도 출산휴가의 기회를 제공해 출산에 따른 남녀차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는 하루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도 제시됐다.

 

자녀장려공제제도를 신설, 자녀를 둔 평균소득 120% 가구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0~17세 자녀를 키우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모든 직장 여성이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소득수준별로 공제액에 차등을 둘 예정이며 자녀당 최대 공제액은 50만원이다.


이밖에 여성 관리직 고용 시정권고 대상 업종 내 평균 60% 이하에서 70% 이하 기업까지 확대, 여성관리직 비율이 높은 우수 기업에 정부 조달 계약 시 우선권 제공 등도 여성 공약으로 제시됐다.

 

ch21@fnnews.com / 베이비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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