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교과서에 있는 딱딱한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책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역사 속 숨겨진 육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하는 카드뉴스 '역사 속 육아 이야기'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선왕조의 대표 '딸바보', 11대 왕 중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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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왕조 대표적인 딸바보 ‘중종’ 이야기
2. 중종의 딸 사랑은 대단했다. 오랜만에 자식들이 찾아오면 버선발로 달려가 눈물까지 흘렸다는 야사가 있을 정도다.
3. 중종의 딸 사랑은 중종실록에서 더 구체적으로 기록 돼 있다.
4. 큰딸 효혜공주가 권신 김안로(金安老)의 아들 몽룡(夢龍)과 혼인하게 되자, 중종은 김안로(金安老)를 불러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한다.
5. “공주(公主)가 떠받드는 속에서만 생장하여 반드시 시부모를 존대하여 받드는 도리를 모를 것이니, 엄격하고 사납게 대하지 말고 순순하게 교훈하여 순조롭게 되도록 하라.’ 했었으니, 김안로(金安老)를 불러 이런 뜻으로 말해줌이 가하다.” -중종실록
6. 아울러 중종은 딸 효혜공주가 이질(전염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자 병문안을 가려고 신하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신하들은 지금까지 그런 전례가 없다며 반대했지만, 중종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신하]
7. 정원(鄭源)이 아뢰길 “세자와 공주는 차이가 있는데, 공주가 앓는 것을 친히 가서 문병하신다면 사체(事體)에 있어서 어떠하겠습니까?” -중종실록
[신하]
8. 대간(臺諫)이 아뢰길 “신들이 듣건대, 환궁할 때에 효혜공주의 집에 들르신다 합니다. 대개 임금은 쉽사리 거둥할 수 없는데, 더구나 공주가 또 존속(尊屬)이 아니니 문병은 하더라도 친히 가시지는 않아야 합니다.” -중종실록
[중종]
9. “대군·공주는 제군(諸君)·옹주(翁主)와 같지 않다. 공주가 앓는데 들러서 문병한들 무엇이 방해되겠는가?” -중종실록
10. 신하들이 떼로 달려들어 중종을 말렸지만, 결국 중종은 병문안을 갔다. 심지어 임금이 방문한 집에는 상을 주는 게 관습이라며 곡식 수십 섬과 옷감 술을 내리기도 했다.
11. “거둥한 집에는 베·쌀 따위 물건을 으레 내려주는 것이니, 이제 중미(中米)·조미(糙米)630) 모두 각각 25석, 황두(黃豆) 20석, 백목면(白木綿)과 백정포(白正布)631) 각각 2동(同), 관목면(官木綿)과 관정포(官正布) 각각 2동을 효혜공주의 집에 보내라.” -중종실록
12. 조선시대 중종이 얼마나 딸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며, 조선시대 어느 왕보다도 중종의 딸 사랑은 남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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