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현대인의 주요 질병 중 하나인 디스크. 하지만 디스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드문 편이다. 특히 허리디스크의 경우 환자들마다 비슷한 고통을 호소하지만, 대응 치료가 미흡해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을 말하는데 정식 의학 용어로는 ‘요추부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추간판은 척추 뼈 사이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퇴행성 변화에 의해 추간판의 내부 물질인 수핵이 이를 둘러싼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갑자기 추락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처음에는 심한 요통이 있으며, 추간판에 눌린 신경근 때문에 무릎 아래인 하퇴부 혹은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이 생긴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법은 발목을 직각으로 유지하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정상인들은 60~80도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반면에, 환자의 경우 그 이하에서 즉, 20~40도 정도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환자의 약 75%는 3개월 이내에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초기엔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치료, 보조기, 경막 외 부신 피질 호르몬 치료 등의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수술(절개술)이 많이 사용됐으나 근육 손상과 통증이 커 근래에는 내시경 수술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의 경우 시야가 좁아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투포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돼 치료 효과와 환자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포트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내시경 수술을 위한 5mm의 최소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시술하는 것으로 8~10배율의 내시경으로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다양한 수술 도구가 독립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술에 제한이 없고 시야가 넓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의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
강북연세병원 황상필 원장은 투포트 양방향 내시경술에 대해 “비수술에 가까우면서도 절개술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라고 설명하면서 “넓은 시야 덕분에 수술 성공률도 높고 미용적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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