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오늘 운전을 하다가 내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하면서 운전하시나요?"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웨딩의전당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클래스 여성운전자교실에서 강단에 오른 이정상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본부장은 프로미클래스에 참석한 2040 여성운전자 150여 명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강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여성운전자들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오늘도 지금 이순간 어딘가에서는 자동차사고로 인명사고가 나고 있을 터. 이정상 본부장은 "가장 기본적인 운전수칙만 기억하고 안전운전을 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프로미클래스 참석자들에게 "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화물차 운전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4톤의 화물차까지 운전이 가능하다. 단, 영업용은 안 된다. 그렇다면 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몇인승의 차량까지 운전이 가능할까? 바로 9인승 차량이다. 하지만 이를 알고 운전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자신의 운전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차량을 운전할 때는 '무면허' 운전인데도 말이다.
이어 이 본부장은 운전의 기본으로 예측 가능한 운전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시의적절하게 켤 것을 주문했다. 일반도로에서는 끼어들기 전 30m 이상 전방에서, 고속도로에서는 100m 이상 전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며 "대부분의 보복 운전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번경했을 때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 본부장에 따르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차량에 끼어들기를 당했을 때 스트레스 지수는 배우자 사망 때하고 비슷하다고.
또한, 이정상 본부장은 프로미클래스에 참석한 2040 여성 운전자들에게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앞자리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태우는 것은 아이를 에어백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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