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바느질을 아이들이 한다고요?
네~물론입니다. 크고 안전한 플라스틱 돗바늘만 있다면 아이들도 바느질을 할 수 있답니다.
바늘에 실을 꿰어 진짜 바느질을 하는 것처럼 이 구멍에서 저 구멍으로 바늘을 집어넣으며 멋진 골판지 바느질을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바느질로 놀다 보면 소근육 훈련도 되고 실이 지난 자리마다 다양한 선이 만들어지며 아이의 미적 감각도 부쩍 커진답니다.
특히 6~7세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놀이이니, 해당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꼭 주목하세요!
◇ 준비물
골판지나 두꺼운 도화지, 펀치, 여러 가지 색깔의 털실, 돗바늘, 테이프 등
저는 오늘 플라스틱 돗바늘을 썼는데요, 쇠 돗바늘도 끝이 아주 뾰족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쓰기에 나쁘지 않아요.
털실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바늘귀가 큰 돗바늘을 사용해야 해요. 돗바늘은 만들기 용품을 파는 문구점에서 살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을 골판지나 두꺼운 도화지에 그린 후에 선을 따라 잘라주세요.
두꺼운 도화지에 아이들이 색연필로 색칠을 한 후 오려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물고기 모양의 골판지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주세요.
뒷면에 털실을 테이프로 고정 시킨 후 바느질을 시작하면 됩니다.
털실을 바늘 귀에 넣을 때도 아이들이 직접 넣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혹시 돗바늘을 구하지 못해 털실만으로 바느질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털실 끝을 테이프로 말아서 아이들이 털실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원하는 구멍으로 돗바늘을 움직이며 바느질을 시작해보세요.
털실이 지나간 자리에 선이 생기면서 다양한 모양의 무늬가 나타나요! 바느질을 하다가 털실이 부족해지면 털실 끝은 테이프로 고정하고 다시 새로운 실을 꿰어 사용하면 된답니다.
이번엔 하트모양의 종이에 털실 바느질을 해볼까요?
물고기 바느질보다 더 많은 실을 바느질해 보았어요. 느낌이 또 다르지요?
아이들과 털실 바느질을 해 보면서 아이들이 도형과 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질문을 해보세요.
"모든 구멍에 털실이 지나가도록 바느질해 볼까?"
"털실이 지나간 자리에서 세모를 찾아볼까? 네모를 찾아볼까?"
"이번엔 바느질로 별 모양을 만들어볼까?"
부모님이 이런 질문을 아이에게 던지고, 아이는 그 미션을 수행하며 놀이하다 보면 여러 모양과 도형에도 관심이 생길 거예요.
일상생활 놀이로도 좋고,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바느질 놀이! 6~7세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칼럼니스트 허진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10년간의 교사, 공예강사 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만나왔다. 아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종이접기와 클레이를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강사이기도 하다. 경기도 꿈의 학교, 경기도 따복공동체 방과후 공예강사로 출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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