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도 못할 만큼 어깨가 아프다면?
세수도 못할 만큼 어깨가 아프다면?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9.08.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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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오십견의 예방과 관리
오십견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강황이 좋다. ⓒ베이비뉴스
오십견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강황이 좋다. ⓒ베이비뉴스

오십견 혹은 동결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통증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부들의 경우에는 집안일로 인해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어깨를 거의 쓰지 않고 운동량이 지나치게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일상적으로 쓰는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목이나 어깨의 지속적인 긴장이 쌓여 오십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 심장 질환, 경추 질환, 당뇨병 등의 영향으로 어깨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어깨 통증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보통 오십견이 생겼을 때 가장 불편한 증상이 바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입니다. 동결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듯이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빳빳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어깨와 팔의 가동 범위가 제한이 됩니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데 밥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세수를 하는 가벼운 동작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밤에도 통증이 느껴져서 피로와 불면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더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2~3번씩 한 번 할 때마다 10분씩 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 통증이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는 정도라면 더운 찜질보다는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오십견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강황이 좋습니다. 더운 성질을 가진 강황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막힌 것은 풀어주고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목이나 어깨 주위의 뭉치고 막힌 혈액이 순조롭게 돌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극심한 통증도 완화시킵니다. 강황은 더운 성질이 강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지만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자주 어깨가 결리고 아픈 사람들에게는 좋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강황보다는 갈근이 좋습니다. 칡 뿌리인 갈근은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며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평소 목이나 어깨가 자주 뭉치고 결리는 사람들은 갈근차를 자주 마시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서 피로를 덜 수 있고, 통증이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 역시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느 부위이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굳어지면 손상이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목이나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뭉치지 않고 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평상시 잘 관리해야 합니다.

어깨나 목이 약해서 평소에도 자주 결리고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팔을 위로 쭉 뻗는 만세 동작이나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는 운동 등을 수시로 해서 어깨나 목 주위 근육이 긴장되고 뭉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가 잘못되면 이 역시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앉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어깨는 경직되기 쉬우므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자세보다는 어깨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편안한 자세가 오십견 예방에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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