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는 왜 굳이 야한 옷을 입고 하는 거야?”
“필라테스는 왜 굳이 야한 옷을 입고 하는 거야?”
  • 칼럼니스트 한설화
  • 승인 2019.07.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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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 메뉴얼] 예쁘려고만 입는 운동복이 아닙니다

“필라테스 하는 사람들은 왜 굳이 야한 옷을 입고 운동하는 거야?”

질문을 받자마자 적잖이 놀랐습니다. 운동복을 ‘야한 옷’이라고 비유해서 표현한 부분이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성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가진 운동복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운동복을 입는 사람들의 목적이 단순히 ‘예뻐 보이려고’는 아닐 것이며 그렇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운동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등산, 수영, 태권도, 골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등산할 때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없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가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산에 있는 식물이나 바위에 다리를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바지보다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겠죠. 등산할 때 신어야 하는 등산화나 등산복은 안전을 위해 필수입니다.

수영도 그렇습니다. 수영하는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수영을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티셔츠가 물속에서 나 대신 헤엄칠 것이며 물에 젖은 청바지는 무거워서 내 몸 가누는 것조차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영복이라는 옷을 입죠. 수영장에서 몸매를 과시하려고 수영복을 입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태권도장에서는 태권도복을 입을 것이고요. 골프를 할 때는 골프복을 입을 것입니다. 골프화도 있고 골프 장갑도 있죠. 심지어 골프 모자도 있습니다. 그늘이 없는 골프장에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함이겠죠. 멋으로 골프 모자를 착용하는 게 아닙니다.

필라테스할 때 기능성 운동복은 필수입니다(상의 - 아보카드, 하의 - 제시믹스). ⓒ한설화
필라테스 할 때 기능성 운동복은 필수입니다 ⓒ한설화

필라테스와 요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라테스와 요가는 자신의 몸의 움직임이 잘 보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옷이 필요하겠죠. 헐렁한 옷을 입게 되면 내 몸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겁니다.

또한 몸을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내 몸에 닿는 천의 면적이 넓을수록 운동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낄 겁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할 때 흔들리는 지방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운동복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내 몸에 타이트하게 붙으면서 노출이 있는 운동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몸이 올바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갈비뼈를 움직이면서 올바른 흉곽 호흡을 하고 있는지, 나의 팔 근육이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런 확인을 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태한 운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런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야한 옷’이라고 비유 받은 그 운동복을 입어야만 합니다.

자신의 몸을 정면으로 바라보세요. 어느 부분이 약하고 어느 부분이 강한지. 내가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몸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이런 부분을 운동복을 사는 목적으로 두셔야 하고, 실제로 목적이 이렇습니다.

덧붙여,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필라테스 운동복을 입어서 운동 욕구가 더 늘어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럼 이제부터 운동복을 살 때 고려하면 좋은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필라테스&요가 운동복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정말 다양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으세요. 브랜드마다 디자인, 가격대, 재질 등이 다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가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나 레깅스(하의) 같은 경우는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입어 보는 것의 느낌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몸을 너무 과하게 압박시키는 운동복은 피하세요. 여성들이 브래지어 착용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소화불량’이죠. 운동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으면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에 방해를 받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건강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적당히 타이트하되 너무 내 몸을 과하게 압박하는 운동복은 피해 주세요.

*칼럼니스트 한설화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미국 밸런스드 바디(Balanced body) 필라테스 강사입니다.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은 건강하신가요? 건강한 일상이 모여 아름다운 삶을 우리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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