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학흡수체를 사용한 친환경 생리대, 일주일간 써봤더니…
무화학흡수체를 사용한 친환경 생리대, 일주일간 써봤더니…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07.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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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리뷰] 성분에 예민한 기자의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 체험기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나 요새 생리량이 엄청나게 줄었어. 갑자기 왜 그러지?" 2017년 생리대 파동 직전이었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를 수개월째 사용 중이었던 기자의 여동생은 갑자기 생리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그때는 생리량이 줄어드니 오히려 편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다. 그런데, 동생과 같은 브랜드의 생리대를 사용했던 많은 여성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브랜드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낸 후에도 여성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씩 사용하는 생리대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생리대 대체품인 생리컵, 면 생리대 판매도 생리대 파동 이후 늘어났다.

◇ 고분자 화학 흡수체(SAP), 생리대·기저귀에 널리 쓰여

생리컵이나 면 생리대는 관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생리대가 주목을 받기도 한다. '유기농'이라고 포장재엔 쓰여있더라도 피부에 닿는 겉면만 유기농 순면을 쓰고 생리혈을 받는 흡수체는 고분자 화학 흡수체(SAP)라는 화학성분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SAP는 원유에서 추출한 아크릴산에 가성소다를 중합해 만든 흡수체로, 화학성분을 최대한 낮추고자 한다면 겉커버는 물론 흡수체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고분자 화학 흡수체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쓰인다. 자기 부피의 수백 배에서 수천 배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생리대, 기저귀, 제습제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기자는 고분자 화학흡수체를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아기 목욕을 시키고 실수로 아기 기저귀와 옷가지를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고 돌린 적이 있는데, 세탁기 뚜껑을 열었다가 세탁기 안에서 터져버린 기저귀 안에서 하얀 반투명의 고분자 화학 흡수체 알갱이가 모두 빠져 나와 빨랫감과 뒤엉켜 있었고, 빨래를 다시 해야했던 것은 물론이고, 세탁기까지 전부 청소를 해야 했다. 

무고분자화학흡수체를 사용한 국내 브랜드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 ⓒ비케이리테일
무고분자화학흡수체를 사용한 국내 브랜드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 ⓒ비케이리테일

이렇게 고분자 화학흡수체가 수십 년간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과연 안전한 것인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생리대 파동 이후, 무고분자화학흡수체(이하 무화학흡수체) 제품을 일부러 찾아 사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해외 브랜드로는 '나트라 케어', '콜만'이 있고 국내 브랜드로는 '킨코우'가 있다.

◇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는 '무화학 흡수체' 생리대"

국내 브랜드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의 가장 큰 특징은 외음부가 닿는 겉면은 물론 생리혈을 받는 흡수체까지 화학성분을 최대로 배제한 생리대라는 것이다. 3년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순면으로 겉면이 구성돼 있으며, 흡수체는 펄프를 사용해 자연에서 온 성분과 기능의 균형을 맞춰주는 ‘발란스패드’로 돼 있다.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는 자연유래 펄프 흡수체를 사용해 생리혈을 흡수했을 때 부풀지 않으며 통기성이 좋다. ⓒ비케이리테일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는 자연유래 펄프 흡수체를 사용해 생리혈을 흡수했을 때 부풀지 않으며 통기성이 좋다. ⓒ비케이리테일

생리대 하단부에는 에어백시트를 사용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꿉꿉함을 덜어준다.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화학성분을 최대로 배제한 제품으로 독일 더마테스트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 식약처 고시 시험법 기준 각종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 받은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실제 기자가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를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순면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코튼이 아닌 재질의 생리대를 사용했을 때는 비닐에 닿은 것 같은 바스락한 느낌이 불편했고, 기존에 면 재질의 생리대는 장시간 사용 시 보풀이 일어나는 불편도 있었다. 그러나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는 이런 불편 없이 피부에 닿는 내내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한 달간 10~40대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패션&뷰티 품평단 르뷰'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4.6%가 가장 만족했던 부분 역시 부드러운 착용감이었다.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 실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비케이리테일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 실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비케이리테일

"이십대 후반이 되도록 많은 생리대를 사용해봤는데요. 킨코우 생리대는 탑에 들 정도로 편하고 만족도 높은 제품이에요. (중략) 이 제품 사용하면서 화하고 아린 느낌 하나도 안 받았고요." (네이버블로거 ryoung1171)

'킨코우 내추럴슬림 생리대' 겉면은 3년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순면으로 구성돼 있다. ⓒ비케이리테일
'킨코우 내추럴슬림 생리대' 겉면은 3년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순면으로 구성돼 있다. ⓒ비케이리테일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를 쓰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냄새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생리 기간 중 여성들이 느끼는 여러 불편함 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냄새다. 생리혈의 냄새가 혹시 타인에게까지 느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생리 기간에 더 신경 써서 향수를 뿌리는 여성들도 많다. 

사실, 생리혈 냄새는 생리 기간 중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리대를 바꾼 것뿐인데 냄새가 안 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 이 냄새도 고분자화학흡수체(SAP)와 생리혈이 결합해 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니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생리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냄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킨코우 내추럴슬림 코튼생리대를 사용하고 불쾌한 냄새가 사라졌어요. 친구가 ‘천기저귀 쓰면 오히려 냄새가 덜 난다’라고 했었는데 그 효과가 아닌가 싶어요.” (인스타그래머 xoxo.ink)

◇ “덩어리 생리혈· 밑이 빠지는 고통이 모두 화학성분 때문이었다니!”

기자가 느낀 또 다른 변화는 까맣고 덩어리진 생리혈이 킨코우를 사용하면서 없어졌다는 것이다. 생리 첫날만 그런 건가 했는데 일주일 내내 생리혈이 뭉쳐 나오는 현상이 전혀 없어서 신기했다. 덩어리진 생리혈은 당연한 생리 중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설문조사에서도 킨코우를 통해 생리 기간 불편함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94.7%나 됐는데, 그중 21.7%가 기자처럼 생리혈이 까맣고 덩어리지는 증상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외음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민감하며 흡수력이 42배나 높다. 그렇기에 화학성분이 가득한 생리대를 사용했을 때, 까만 생리혈이나 밑이 빠지는 고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생리 기간 중 이런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무화학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를 사용할 것을 권할 수 있겠다. 

밑이 빠지는 것 같은 고통 또한 여성들이 생리 중 흔히 느끼는 증상인데 이 증상도 지난달 킨코우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가려움과 짓무름 또한 생리 중 여성들을 괴롭히는 주요 증상인데, 이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가려움과 짓무름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65.6%에 이른다.

"제가 매직데이에 직접 사용해봤는데요. 간지러움이나 약간 짓무름도 없고요. 착용하는 동안에 굉장히 산뜻한 게 좋았어요." (네이버 블로거 Ismsu13)

위에 언급된 냄새, 가려움과 짓무름, 생리혈이 까맣고 덩어리지는 것, 밑이 빠지는 고통 등은 무화학흡수체 생리대를 사용했을 때 개선될 수 있는 생리 기간 중의 대표적인 불편함이다. 이처럼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생리 중의 불편함도 개선할 수 있다면 킨코우 생리대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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