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우울은 인간의 삶에서 경험하는 매우 보편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무기력, 희망없음과 같은 또 다른 정서적 불편감과 연결되면서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부적응을 초래하고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정신 건강 문제로 진료 받은 환자는 177만 명으로 이 중 우울증은 51만여 명에 달한다. 우울증은 여전히 이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상의 문제로 남아 있다.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주로 에너지와 동기부족, 활동수준저하, 인지적 능력의 부족, 집중곤란, 수면과 식사에서의 장애, 빈번하고 불가항력적인 절망감으로 인한 흥미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우울증은 조기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방치하게 되면 재발이 잦고 만성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이는 일상생활 기능상의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경제적인 부담을 증가시킨다.
특히 아동 청소년기 우울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에 차이가 있어서 더욱 세심한 관찰, 진료가 필요하다. 아동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에 비해 만성적이고 재발적인 경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중요한 발달 시기에 있는 개인의 대인관계 기능과 학업 성취에 악영향을 미쳐서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한다. 한음 한방신경정신과 목동점 홍순상 원장은 "청소년기 우울증의 경우 단순히 지금 당장 괴로움을 겪는 것 이상으로, 향후 다른 정신장애로 악화될 가능성을 20배 높이고 자살 위험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부모들께서 자녀들은 단순한 사춘기 반항으로 오해하고 방치해선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성인 우울증과는 달리, 평소와 다르게 짜증스러운 태도 및 두통, 불면, 식욕저하와 같은 소화장애 등 신체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이면 꼭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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