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저절로 나으려니 하다가 어깨 운동 범위 좁아져
‘오십견’, 저절로 나으려니 하다가 어깨 운동 범위 좁아져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2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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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 주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오십견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 ⓒ강북연세병원
오십견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 ⓒ강북연세병원

오십견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50대에 주로 발병하는 어깨 질환이다. 정말 50대에 흔한 것인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73만 2346명, 2016년 74만 4330명, 2017년 75만 1280명으로 3년 사이 약 2만 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연령별로 살펴보니 오십견이라는 명칭처럼 50대가 32.2%(23만 9,921명)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26%(19만 3210명), 70대 17.9%(13만 3208명), 40대 15.2%(11만 283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40~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무려 91.3%를 차지했다. 명칭처럼 반드시 50대 에만 걸리는 질환은 아니지만 50대 전후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오십견은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을 달리 부르는 말로 동결견과 유착성 관절낭염이 있다. 동결건(凍結肩)은 글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과 같이 관절낭이 굳어진 상태를 말한다. 오십견의 정식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원인불명의 어깨 능동 및 수동운동 장애’를 동반한다. 오십견은 어깨 부위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므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선반 위의 물건을 집거나 머리를 감고 빗을 때, 옷을 입을 때 등 어깨를 움직이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잠을 잘 때에도 통증이 심해 자주 깨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어깨를 비롯해 손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어깨 통증의 경우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의 대증처방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하고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같은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갑작스레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비수술치료 방법들이 개발, 적용되면서 환자들 사이에서도 치료 만족도가 높다.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국소도포용 소염제를 주사로 주입하는 주사 치료,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준 강북연세병원 원장은 “어깨는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 범위를 넓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오십견도 엄연한 질환인 만큼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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