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나 발병 기전에 따라 성인 아토피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선천성은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후천성은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말한다.
유소아 아토피와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및 증상, 치료의 차이는 무엇일까.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선천적인 면역 기능 균형 문제로 발생한다.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피부 관련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한다. 즉 선천적, 유전적인 면역 기능 이상 또는 음식물 등 신체 외부항원에 대한 면역 과민 반응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 아토피는 유소아기에 잠깐 발생했거나 전혀 없었던 경우 만 12세 이후 또는 만 17~18세 이후 나타나는 질환이다. 음식물·스트레스·과로 등 신체 내외부 항원 및 세포의 산화 손상, 복합적 과민 반응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에 따른 차이도 존재한다.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보통 급성염증부터 시작해 가려움증, 진물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급성, 만성 염증이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아울러 홍반, 구진, 태선, 염증, 감염 등 다양한 피부 증상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과로를 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유소아와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할 때에는 면역 기능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성인은 '대사-호르몬 기능 검사', '스트레스 자율 신경 균형 검사'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급성 염증의 신속한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 불안정한 면역 기능의 안정과 회복 및 기타 합병증 진행 예방 치료에 나선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과 대사, 호르몬 기능 균형 회복이 치료의 주요 골자다. 또한 산화 손상 세포의 회복 및 염증 제거, 재발 방지를 도모한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및 피로회복, 금주, 금연 등 건강한 세포로 개선시키기 위한 개개인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위드유양한방협진의원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계의 비정상적인 반응과 연쇄적인 부작용에 따른 복합적인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성인 아토피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위한 생활 속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