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에 의한 소화불량, 담적증후군도 원인 중 하나
여름철 냉방병에 의한 소화불량, 담적증후군도 원인 중 하나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24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어컨의 찬바람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냉방병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의 진료모습. ⓒ부산위담한의원
냉방병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의 진료모습. ⓒ부산위담한의원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늦게 찾아 온데다 강우량도 상당히 적은 편으로 곳곳에서 가뭄을 걱정할 정도로 마른 장마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에만 머무르는 이들이 많다. 물론 실내 역시 무더운 날씨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에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구를 가동시키는 곳이 많다. 에어컨의 찬바람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 내주고 활기까지 되찾아준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다간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은 식사 시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면서 더부룩함, 메스꺼움, 가슴 답답함, 복부팽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구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도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게 되는데, 냉방병은 이에 우리의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각종 이상 증세들을 통칭해 부르는 것이다. 보통 콧물, 코 막힘,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화불량 역시 냉방병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에 의한 소화불량은 냉방 기구의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실내외 온도가 너무 차이가 나지 않게 조절해주는 등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금방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고 있거나 이미 만성 소화불량에 노출된 경우라면 다른 해결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부산위담한의원의 강진희 원장은 “신체가 에어컨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위장 기능도 떨어지면서 잦은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다”며 “냉방병에 의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이미 만성화된 경우라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이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의 원인은 ‘담적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잘못된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과음 등에 의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위장에 남은 채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을 말한다. 담 독소가 위장에 퍼질 경우 주변 조직을 딱딱한 상태로 굳어지게 하여 소화 작용을 방해한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는다면 위장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면역 체계도 무너지면서 만성 소화불량을 비롯한 다양한 위장질환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담적증후군은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담 독소 진단이 가능한 EAV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 후 발효한약, 약침치료, 임독맥온열도포법, 소적치료, 아로마치료 등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은 “냉방병은 소화불량과 함께 신체에 각종 문제를 불러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4~26℃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고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병에 의한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담적증후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