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에 의해 심해진 위염 증상, 담적 치료 필요
여름철 보양식에 의해 심해진 위염 증상, 담적 치료 필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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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 과다 섭취는 위장질환 노출될 위험성 높이기 때문에 주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위염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의 진료모습. ⓒ부산위담한의원
위염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의 진료모습. ⓒ부산위담한의원

초복과 중복이 지나고 어느덧 말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복날’에는 보양식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부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풍습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복날에 보양식을 먹는 것이 실제로도 여름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과거에는 일부 지배층 외에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웠다. 대부분은 영양부족에 시달렸으며 평소 식단도 채식 위주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섭취하는 보양식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식단은 보통 고기 위주며 넘치는 음식에 과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양식까지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위염’ 역시 여름철 보양식의 과도한 섭취가 불러올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소화불량, 명치 통증, 트림, 구토, 식욕부진과 같은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위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보통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음주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여름철 보양식이 위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보양식이 나트륨 함량이 많은 국물 요리라는 점이다. 삼계탕, 추어탕 등의 보양식에는 감칠맛을 위해 소금과 같은 조미료를 넣게 되는데 국물 요리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조미료가 들어간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주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보양식을 많이 섭취하면 위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부산위담한의원의 강진희 원장은 “보양식은 고단백 식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주지만, 과다 섭취 시 위염과 같은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만약 이미 위염에 의해 속이 불편하고 지속적인 소화불량 증상을 겪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위염과 같은 위장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담적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담적증후군은 위장 내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여 일으킨 ‘담’이라는 독소가 일으킨 현상인데 담 독소는 위장 외벽에 붙어 근육 등의 조직을 딱딱하게 굳히고 소화 기능을 떨어트린다. 이로 인해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소화 작용에 장애가 생길 경우 위염과 같은 난치성 위장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담적증후군에 의한 위장질환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 독소를 관찰해 낼 수 있는 EAV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각종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을 통해 위장 내 담 독소를 배출하고 굳어진 조직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은 “위염환자들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 보양식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위염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꼭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위장이 건강한 편이라고 하더라도 짠 음식의 과다 섭취는 위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고 보양식을 섭취해야 한다면 조리 시 소금 등의 조미료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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