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에게 행복을 주는 인테리어는…”
“맞벌이 가정에게 행복을 주는 인테리어는…”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9.08.0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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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숙 교수, 맞벌이 가정 위한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제시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보이기만 하는 아름다움을 넘어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삶을 바꾸는 디자인’이 있어야한다. 그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성공으로 가는 ‘내일의 집’이 될 수 있다.”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상암 사옥에서 열린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에 참석해, 화목하고 건강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이같이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이날 ‘새로운 삶의 질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다’를 주제로 강의하며 맞벌이 가정의 생활 실태와 공간 사용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살피고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 성공적인 삶이 시작되는 집의 비결을 소개했다.

◇ “맞벌이 가정, 크게 6가지 문제 있어…”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한샘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한샘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 교수는 ‘2016 서울시 아파트 거주 한자녀 맞벌이 가정의 주생활실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맞벌이 가정의 생활 실태를 전했다. 조사 결과 맞벌이 가정에는 크게 6가지의 문제가 있었다. 조부모의 양육, 혼돈의 공간 사용법, 넘쳐나는 물건으로 인한 수납의 무질서함 등이다.

정 교수는 맞벌이 가정의 핵심 6대 문제 중 하나로 조부모의 양육을 꼽고 “조부모의 헌신적인 도움 없이는 맞벌이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부모와 조부모의 양육 태도가 다를 때는 아이도 혼란을 느끼게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맞벌이 가정의 문제점으로는 혼돈스러운 공간 사용법을 들었다. 그는 주방을 예로 들며 “맞벌이 가정들은 집에서 거의 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방에서도 식탁이 구석으로 밀려나있다. 식탁에 잡다한 물건이 올려져있으면 식사 공간이 아닌 수납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땐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중요한 시간이 사라지고 아이들의 식사 예절 교육 기회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 “맞벌이 가정, 새로운 질서 마련해야”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새로운 삶의 질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새로운 삶의 질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 교수는 맞벌이 가정의 핵심 6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질서를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부부관계와 자녀양육, 공간 사용 및 수납 부분 등에서 3가지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부부관계 및 생활 부분에서는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계획과 전략이 있는 삶을 살 것을 추천했다. 그는 “부부가 함께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실천해나갈 수 있는 실행 계획들을 세워야한다.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따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들을 익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육성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권했다. 인재 육성 가이드라인에는 자녀의 연령대별 주요역랑 키우기, 부모가 지켜야할 양육의 원칙과 역할 따르기 등이 포함된다.

바람직한 공간의 역할과 새로운 수납 전략에 대해서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공간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 다음 있는 물건들을 잘 사용해야한다. 가족생활주기별로 적정한 생활재의 양이나 수납의 제자리표를 만들어보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면서 재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가정의 기능 회복시키는 디자인 필요”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가정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경숙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가정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는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바우하우스 시대에서 창의성이나 개성이 중요한 디자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는 미래의 가정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가정의 3대 기능을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가정의 3대 기능은, 자녀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주역으로 육성하는 것과 서로 다른 개성의 가족이 모여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창조하는 것 그리고 남편과 아내가 재충전을 하며 최고 역량을 향해 도전해가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러한 가정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다시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의 집은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전환돼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의 생애주기별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이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패키지가 돼야 바람직한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게 하나로 통합된 스마트홈으로의 인테리어도 지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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