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영양상태가 태아가 성인이 됐을 때의 건강을 좌우해요"
"임산부의 영양상태가 태아가 성인이 됐을 때의 건강을 좌우해요"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08.2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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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약사, 420회 맘스클래스서 '건강한 임신, 그리고 우리 아기' 강연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건강한 임신, 그리고 우리 아기'를 주제로 강연한 어여모 손정민 약사.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건강한 임신, 그리고 우리 아기'를 주제로 강연한 어여모 손정민 약사.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태아프로그래밍을 아시나요?"

제420회 맘스클래스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가파티하우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단에 오른 '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이하 어여모)' 손정민 약사는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예비맘과 육아맘 150여 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여모 손정민 약사는 이날 '건강한 임신, 그리고 우리 아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손 약사는 임신 중 엄마의 영양상태가 태아의 건강 뿐 아니라 태아가 태어나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손 약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해 봤다.

◇ "태아기 영양 섭취 제대로 안되면 성인이 돼서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워"

임신 중 체중이 불어나는 것이 싫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임산부들이 있다. 하지만, 임산부의 균형잡힌 영양 상태는 자신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임신기는 에너지와 영양 소모가 많은 시기기 때문에 더더욱 임산부는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하며, 태아의 현재와 미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태아 프로그래밍'이라는 말이 있다. 태아기에 일어난 일이 태어난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여러 연구를 통해 그 의미가 인정 받고 있다. 태아기에 영양 섭취가 불충분했다면, 태아가 태어나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태아기의 건강 상태가 무척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는 균형잡힌 식단으로 자신의 몸을 잘 돌봐야 하며,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임산부는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는데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같은 기본적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아이의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식이나 물질을 피하거나 제한해야 하며, 건강한 몸무게와 혈당 수준, 혈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신진대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 "임신 시기별 필요한 영양소 잘 알고 섭취해야"

임신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다. 임신 준비기에는 엽산과 종합비타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임신 중기에는 철분, 종합비타민, 오메가3, 칼슘이, 임신 후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등을 잘 섭취해 줘야 한다. 출산 후 수유기에도 꾸준히 프로바이오틱스와 철분, 종합비타민, 오메가3, 칼슘 등을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태아 신경관의 정상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엽산이 결핍되면 신경관 결손증 같은 태아 기형의 원인이 된다. 임신 3개월 전부터 출산 후 수유기까지 엽산을 잘 섭취해야 하며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오렌지, 키위 등의 음식과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등을 따로 챙겨 먹는 게 좋다.

임산부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임신성 당뇨와 임신 중독증 등의 임신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산 후에 아기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장과 체중 저하, 골격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감소하면서 자연적으로 비타민D 합성이 이뤄지기 어렵다. 따라서 비타민D 섭취를 신경써서 해야 한다.

철분은 임신 4개월이 지나면서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철 요구량이 급격하게 증가해 철 결핍성 빈혈이 오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한다. 철분제를 먹을 때는 공복에 먹을 수록 흡수율이 좋으나 위장장애 있다면 식사 후 먹어도 된다. 우유, 칼슘, 제산제재 등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시간 간격을 2시간 이상 두고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 높아지므로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어도 좋다.

오메가3의 섭취는 태아 두뇌발달과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오메가3의 DHA는 태아의 눈과 두뇌 발달 주요 성분이며, EPA는 조산 예방과 저체중아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칼슘은 태아의 골격 형성에 중요한 영양소이다. 임산부의 칼슘 섭취가 낮으면 태아의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체에 축적된 칼슘이 요구되므로 임신기간과 출산 후 적절한 칼슘의 섭취는 엄마의 골 소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임신기 전반에 걸쳐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임신 중에는 비타민의 필요량이 평소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조산이나 저체중아의 출산이 감소하게 된다.  

임산부 영양제는 알맞은 용량과 올바른 섭취방법을 확인 후 복용해야 한다. 엽산은 천연 엽산이 아닌 합성 엽산을 복용하는 게 좋고 철분제는 임산부의 빈혈 수치에 따라 복용 용량이 달라지므로 담당의의 권장량을 따라 복용한다.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아기의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재호 기자ⓒ베이비뉴스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아기의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재호 기자ⓒ베이비뉴스

◇ 임산부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중요한 이유

태아는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락토바실러스균 등의 유익한 미생물들을 묻혀 나오는 이른바 '유익균 샤워'를 하게 되는데 이 때가 바로 사람의 첫 면역력이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외부와 싸울 힘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중요한 것이다.

임산부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는 균수와 균종이 어떻게 되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인체에 안전하고 열이나 위산에 강한 제품인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임산부의 장과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인지도 꼼꼼히 확인하자. 

신체 부위별로 좋은 유산균종이 다 다른데, 유한양행의 엘레나 UREX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소화기관을 통과한 후 질 내부에 정착하는 것은 물론, 여성의 질 건강에 특화된 균주를 배합한 것이다.

특히 두 종류의 특허균주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R-1과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이 이상적으로 배합됐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는 소장, 대장, 질 등에 잘 정착하고 내산성이 강하며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R-1은 여성의 요도에서 서식하고 질 벽에서 생존 및 정착해 여성 건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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