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백내장이다. 이 백내장은 노화 현상과 동반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3년 백내장 환자수는 1098495명에서 2018년 1343558명으로 무려 6년간 245063명이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백내장 뿐 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과질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전자기기에 자주 노출됨에 따라서 노안과 백내장이 찾아오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도 노안과 백내장이 생겨 안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고 안구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힘이 떨어져 가까이 있는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가벼운 노안증상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으며, 심할 경우 노안 라식 등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시력교정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백내장은 눈의 굴절기관인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평균적으로 50세 이상의 나이에서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가볍게 넘기다가 실명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약 노안이 있으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대로 회복할 수는 없다. 만약 백내장이 발병했다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 일반적인 백내장수술에서는 초점이 한군데만 맺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초점이 다양하게 맺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으며 높은 질의 시력을 얻을 수 있다.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백내장 잘하는 안과를 찾는다면 반드시 수술 전 철저한 사전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며 “해당 의사의 기술력이나 임상경험까지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눈 건강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즉시 병원에 내원할 것을 강조하며 불편함이 없더라도 40대 이상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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