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스러운 탄생 장면…"럭키야, 고마워!"
감격스러운 탄생 장면…"럭키야, 고마워!"
  • 정리 = 강석우 기자
  • 승인 2012.09.05 11: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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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포토]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베이비뉴스는 애독자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12년 새로운 생활사진공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아기와 만났을 때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이었을 겁니다. 10개월의 기다림 끝에 처음 아기와 만난 감격, 사진으로 남겨두셨나요? 아이가 출생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을 기다립니다. 9월호에는 편집국에서 선정한 애독자 황숙진(닉네임 dorocy) 님의 사진과 사연을 싣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사랑하는 우리 아기 럭키야!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황숙진

 

럭키는 저희 아이의 태명이에요. 소셜네트워크로 만난 남편과 웨딩마치를 하기 전 럭키는 저희에게 행운으로 다가왔답니다. 럭키를 갖고 태교로 손바느질이며 동화 들려주기, 순산을 위한 공 운동, 복식호흡 등 럭키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죠.

 

전 만삭까지 일을 했답니다. 제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생활했던 것이 도움이 됐는지 다른 분들보다 적은 태교였지만, 우리 럭키는 순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밤낮이 바뀐 적도 없고 먹고 나면 자고. 친구들이 순딩이라고 별명도 지어줬네요.

 

럭키를 품은 지 9개월 이제 일도 관두고 한 달 여 남은 기간 태교를 하며 지내려했는데 3월 2일 새벽, 우리 럭키 36주 1일이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양수가 터져버렸네요. 첫 아이라 허둥지둥,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당황스럽더라고요. 일단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양수가 터졌는데 아프지는 않아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양수가 터지면 큰 병원으로 가야할 지도 몰라요. 댁이 어디시죠? 빨리 병원으로 오세요."

 

그 시각이 7시. 다행히도 출산 가방을 챙겨둔 터여서 가방을 들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니 이미 자궁수축이 시작됐다고 하더군요. 간호사 왈 "안 아프세요? 뭉침이 세 번 진행됐습니다."

 

전, 아프지 않았어요. 양수가 터지면 하루 이내 출산을 해야 안전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오후 2시가 되자 가진통이 시작됐어요. 우리 럭키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일찍 태어나려나 봐요. 진통을 시작한지 5시간.. 7시가 되자 의사 선생님께서 오늘은 가망이 없다며 다음날에 다시 시도해보자고 하시고 퇴근하셨어요. 제 담당 의사선생님이 아이를 받아주길 바랬는데….

 

의사 선생님이 퇴근하시고 1시간이 흘렀네요. 촉진제를 뺏는데도 진통은 계속 됐죠. 간호사님이 보시더니 4cm 진행됐다고 오늘 출산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분만실로 갔죠. 6시간의 진통 때는 몰랐는데, 분만실에서의 진통…. 갑자기 너무 아프면서 엄마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동안 못 해드리 거 속 썩인 거, 엄마한테 죄송하면서도 엄마도 나를 낳을 때 이렇게 아팠겠구나, 엄마한테 잘 해야 겠다 등등 주마등처럼 저의 살아온 기억들이 지나가더라고요.

 

그 후 3시간. 막바지 진통…. 드디어 10cm가 열렸어요. 간호사님의 도움으로 럭키의 탄생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느꼈어요. "의사선생님 콜 해주세요." 의사 선생님께서 도착하자마자 럭키는 탄생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예쁜 공주님이 탄생했습니다. 아빠 탯줄 자르세요."

 

아이를 출산하고 힘이 죽 풀리더라고요. 아이와 첫 대면. 눈물이 나더라고요. 다른 분들 아이 태어났을 때 눈물 난다고들 하던데 전 이해를 못했거든요. ‘아이 낳고 힘든데 눈물까지 날까?’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나더라고요.

 

저와 똑같이 생긴 아가가 태어났다는 거. 물론 제가 이쁜 얼굴이 아니지만 고슴도치도 제 자식 이쁘다고 하잖아요. ㅎㅎ 제 눈엔 너무나도 이쁜 공주였어요. 사랑하는 럭키의 탄생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제 가슴 속에 남아있답니다.

 

럭키야! 엄마 아빠한테 건강하게 와 줘서 고마워! 36주+1에 태어난 우리 럭키는 미숙아였지만 몸무게 2.74kg, 48cm로 인큐베이터에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럭키 탄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91일이 흘러 100일을 앞두고 있네요.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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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2-09-05 22:19:00
감격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

sksx**** 2012-09-05 21:29:00
아고..
축하드려용..엄마를 쏙 빼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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