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양육수당과 보육료 등 10개 사업에 예산 1조 5,000여 억원의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용 새누리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과 102개 사업을 약속했으며, 정부와의 편성과정에서 반영했다. 다만 몇몇 사업에서는 당의 요구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국회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간사는 "세부증액사업은 철저히 국민적 시각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예산 증액을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총 10개으로 양육수당과 보육료 지원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먼저 ▲만 0~5세 양육수당 전 계층 지원을 위해 1,779억 원과 ▲만 0~2세 보육료 전 계층 지원에 3,500~5,000억 원의 증액이 추진된다.
또한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 및 대출이자 인하 1,831억 원 ▲중소기업 취업 전제 희망사다리 장학금 200억 원 ▲사병월급 3년 내 2배 인상 634억 원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468억 원도 증액 사업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경로당 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600억 원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 4대과제 570억 원 ▲무공영예·참전명예수당 추가 인상 399억 원 ▲청·장년, 어르신, 여성 맞춤형 일자리사업 5,000억 원이 들어있다.
김 간사는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예산조정을 할 것이며, 국민과 약속한 기간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여야간의 합의정신을 지킬 것이며, 심도있는 예산안 심의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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