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까지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비법은?
'생각까지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비법은?
  •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 승인 2012.11.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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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이린안티에이징클리닉 한인권 박사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메이린안티에이징클리닉 한인권 박사. 한 박사는 부부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노하우에 대해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메이린안티에이징클리닉 한인권 박사. 한 박사는 부부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노하우에 대해 "현재 건강상태를 체크해 위험인자를 제거해 내적 노화를 예방하면서 살라"고 조언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결혼하기 전에 남녀의 관심은 상대 파트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를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를 최고로 아름답게 단장한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나면 관심의 대상은 나 자신이 아닌 온전히 상대편으로 변해야 한다. 상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야 내가 살면서 상대에게 실망하지 않고, 내가 상대에게 관심을 가져야 상대도 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메이린안티에이징클리닉 본사에서 만난 메이린안티에이징클리닉 한인권 박사가 전한 부부가 오랫동안 서로 사랑하며 살기 위한 방법이다. 한 박사가 강조한 ‘아름다움’은 비단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은 외적인 모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를 위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건강하고 젊은 마음과 몸을 유지하라는 게 바로 한 박사의 조언이다.

 

“성형수술의 발달로 외모는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안티에이징(antiaging)은 속과 생각도 젊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50대 이후부터 몸으로 노화를 실감하지만 내적 노화는 이미 3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안티에이징을 위해 30대부터 몸과 마음을 관리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한 박사가 강조한 안티에이징의 출발은 바로 자신의 건강상태부터 점검하는 것이다. “외부적인 노화는 탈모, 주름살 등으로 오지만 내부적 노화는 혈관과 뼈, 뇌에서 온다. 내부적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역할이 중요하다. 호르몬은 뼈를 만들고, 심장을 뛰게 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물질이다. 호르몬은 혈관을 통해서 이동하는데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골다공증, 당뇨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현재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질병에 대한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박사는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등의 환자를 살펴봤을 때, 그들 모두가 반드시 비만이거나 반드시 고혈압이 있거나 반드시 흡연자인 것은 아니었다. 다만 비만, 흡연, 고혈압, 골다공증,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당뇨 등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이므로 젊을 때부터 위험인자를 하나라도 제거해 발병 확률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의 호르몬 상태는 어떤지, 뼈의 상태는 어떤지 자기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메이린 안티에이징 클리닉 한인권 박사.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메이린 안티에이징 클리닉 한인권 박사.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특히 한 박사는 균형 있는 식단을 통해 비만과 고혈압 등 위험인자를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식사다. 어떤 영양분이 내 몸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내 몸의 호르몬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식단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 4:3:3으로 구성된 식단이다. 이 식단은 체내 들어와 이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일으켜 비만을 막아주고, 혈관 건강도 지켜준다.”

 

‘하버드 다이어트’라고 불리는 4:3:3 식단은 1995년경 미국의 Dr. Barry Sears에 의해 제창된 식이요법이다. ‘다이어트’라는 수식어를 빼고서라도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평소 식단 영양소 비율로 지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한 박사의 조언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식단을 칼로리로 계산해 탄수화물 8, 단백질 1, 지방 1 비율에 맞춰 음식을 섭취했다. 그러나 지방과 단백질을 덜 먹고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하는 사람 중에도 비만인 사람이 많았다. 연구결과, 탄수화물은 체내 섭취돼 포도당으로 전환돼 인슐린을 과다 분비했고, 인슐린은 에너지에 쓰고 남는 포도당을 모두 지방으로 바꿔 체내 축적시켰다. 고혈당 뒤에 오는 순간적인 저혈당 현상은 또 다시 식욕을 자극했다. 결과적으로 탄수화물은 많이 먹을수록 배가 고파지는 현상을 반복시켜 지방이 더 많이 축적시켰다. 반면 단백질을 섭취해 만들어지는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반대 역할을 했다. 글루카곤은 몸 안에 가지고 있는 지방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는 역할을 했다. 지방도 여성 호르몬 등을 만드는데 꼭 필요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낮추고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을 높여 이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해야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결과에 이르렀다.”

 

한 박사는 탄수화물 섭취를 낮추기 위해서 혈액 중 포도당 수치를 나타내는 GI지수가 최소한 중 이하의 식품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GI지수가 70이상은 고GI지수 식품, 55이하는 저GI지수 식품이다.

 

아울러 한 박사는 ‘4:3:3 하버드 다이어트’가 단백질 위주 ‘황제다이어트’ 식단과 혼동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황제 다이어트는 단백질만 섭취하는 식단이다. 이는 1차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므로 요요현상이 온다. 하버드 다이어트는 어느 한 영양소의 결핍이나 넘침 없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모두 균형 있게 먹는 것이 포인트”라는 게 한 박사의 설명이다.

 

끝으로 한 박사는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됐다. 그만큼 부부가 함께 살아가야하는 시간도 더 늘어났다. 결혼 전처럼 나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면 서로에 대한 불만이 생겨 갈등이 될 수밖에 없다. 관심을 내가 아닌 상대에게 돌려 서로의 건강을 체크하고, 균형 있는 식단을 섭취하려 노력하면 건강하게 안티에이징하면서 오랜 시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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