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유아교육 및 보육관련 학과의 교수이자 보육관련 학회 회장들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또 다시 나섰다.
한국방과후아동지도학회 서영숙 회장(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을 비롯해 한국보육지원학회 황해익 회장(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한국보육학회 이미정 회장(여주대 보육과 교수),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임재택 회장(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한국아동보육복지학회 이숙희 회장(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등 5개 보육관련학회 회장단은 17일 다음 아고라(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9107)에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회장단은 “그토록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들에 대한 근무여건과 처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엄마라고도 부를 정도로 의지하는 선생님에게 과연 그 이름에 합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에 의해 다시 청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월 2일에도 다음 아고라에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에 대해 발의해 천여 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또한 3월 16일에는 ‘보육교사 처우향상을 위한 보육정책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보육관련학회 통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에 참석했던 100여 명의 교수들이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가두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성명을 통해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의 개선방안 마련 ▲보육교사의 장시간 근로시간의 개선방안 마련 ▲학력과 자격급수를 고려한 보육교사 보수체계 마련과 수당제도 명시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처우향상을 위한 특별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육교사들은 오전 7시나 8시까지 출근해 12시간이 넘게 일하기도 하고, 때로는 밤 11시, 12시에 퇴근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여러 아이들을 교육하며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변을 받아주면서도 친절하게 웃으며 이야기하고, 부모들과도 상담하며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늘 신경을 써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남들이 퇴근하는 시간 이후에는 보육일지, 관찰일지, 상담일지, 평가서, 교육계획안 등 수많은 서류작업과 교재교구 제작, 환경정리, 세탁, 청소 등의 신체적, 정신적인 격무가 항상 쌓여 있다. 게다가 휴가나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데다 급여는 초중등 교사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설명했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에게도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무상보육, 맞춤형 보육서비스 등이 주요 내용을 차지한다. 보육교사의 급여 기준과 근무시간 조정 등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공약은 생략된 채 선언적인 공약만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어떤 보육정책보다도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만큼 보육서비스의 질과 수요자의 만족도에 효과적인 정책은 없다”며 “보육교사들의 획기적인 처우가 먼저 이뤄진다면 거기에 합당한 전문성을 지닌 보육교사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행복한 교사들과 함께 있어야 아이들도 행복해진다. 처우개선으로 인해 전문성과 사명감을 지닌 교사들이 더 많아지면 엄마들도 행복해진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고라 서명을 가지고 각 당의 대선주자들에게 다시 한 번 보육교사의 임금호봉체계를 정비하고 적절한 처우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 아고라에는 19일 오후 현재 2,400여 명이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서명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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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 이슈내용이죠~~~ 항상 들어도 틀린말은 아닌거 같아요!!
행복한 교사들이 있어야 아이들도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