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뒤돌아보면 올해도 많은 스타가 결혼했다. 혼인은 언제나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올해는 유독 연예계 대표 노처녀, 노총각 스타들이 결혼에 골인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언제까지나 만인의 연인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았던 스타의 결혼도 이어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2년 우리를 웃고 울리며 결혼한 핫한 스타들을 살펴봤다.
◇ 긴 생머리의 그녀, 머리 올리다
올해 팬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며 결혼에 골인한 스타는 전지현이었다. 1997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현란한 테크노 댄스를 추면서 단숨에 톱스타가 된 전지현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남성의 연인이었다.
특히 전지현은 11년 동안 한 샴푸 모델로 활동하면서 ‘긴 생머리’의 아이콘으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스타였다.
전지현은 지난 4월 13일 머리를 올려 품절녀가 됐다. 그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림아크라다.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는 제니 팩컴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버진로드에는 림아크라의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연예계 대표 노총각들, 장가가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적어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열창했던 개그맨 정준하도 지난 5월 20일 품절남이 됐다. 정준하는 재일교포로 알려진 연인 니모와의 연애 이야기, 장모님의 반대 이야기 등을 ‘무한도전’에서 개그 소재로 활용해 왔었는데, 오랜 반대를 딛고 골인한 결혼이어서 더욱 큰 축하를 받았다.
또 다른 연예계 대표 노총각도 화촉을 밝혔다. 웨딩컨설팅 업체 나우웨드 CEO이자 개그맨, 패셔니스타 홍록기는 지난 16일 모델 김아린과 결혼하며 오랜 노총각 딱지를 뗐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의 결혼도 화제였다. 이주노는 지난 9월 8일 23살 연하의 신부 박미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미 혼인신고를 했고, 같은해 12월 딸 재이양도 출산했다.
◇ 골드미스, 3.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받고 품절
현영도 지난 3월 3일 금융인 출신 남편과 결혼하며 유부녀가 됐다. 평소 알뜰한 경제관념으로 ‘골드미스’라 불렸던 현영은 결혼하며 3.5캐럿의 웨딩링을 받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깃털 장식이 눈길을 끌었던 현영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스페인 명품 마뉴엘모타의 2012년 컬렉션이었다.
결혼식 직후 임신사실을 공개한 현영은 결혼 5개월만인 지난 8월 첫 딸을 순산하고 최근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 총각 스타들, 알고 보니 품절남
올해는 총각으로 알려진 남자 스타들의 비밀결혼 소식도 전해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메이퀸’에서 열연한 배우 재희는 지난 10월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한 여성지는 10월 23일 “배우 재희가 일반인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으며 돌 지난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재희 소속사는 이에 대해 바로 공식입장을 발표해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비라기보다 비공개 결혼이라 할 수 있다. 당당하게 혼인신고를 했으며, 출생신고까지 마쳤다”고 인정했다.
배우 이태성도 여성지의 보도로 결혼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태성은 보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깜짝 놀라셨죠? 이제서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장가갑니다! 축하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신다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태성은 7상 연상의 아내와 내년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현재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