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몰랐다가 결혼 후 알고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에 대해 돌싱 남녀 열 명 중 네 명은 '베일에 가려졌던 배우자의 가족 내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온리유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에 몰랐다가 결혼 후 알고 당황스러웠던 점'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녀 모두 '베일에 가려졌던 배우자의 가족 내력'(남 36.0%, 여 41.1%)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서 남녀 모두 '비이성적 습성, 관행'(남 22.9%, 여 21.8%)을 두 번째 사례로 들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성형 등 외모, 신체적 비밀(18.1%)', '공주과 성향'(15.2%)이, 여성은 '코골이 등 특이한 버릇(14.4%)'과 '신체적 비밀(12.3%)'이 결혼 후 알고 당황스러웠던 점으로 조사됐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시가는 물론 처가 식구들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결혼 전에는 상대의 가족을 파악할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혼 후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가족 내력을 알고서 당황하는 사례가 많다"고 풀이했다.
한편 '결혼에 실패한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응답자의 답변이 달랐는데, 남성 응답자는 '결혼 전 상대 파악 부족'(42.2%)을, 여성 응답자는 '살면서 서로 이해하려는 자세, 즉 아량이 부족했다'(34.9%)를 결혼 실패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서 남성은 '살면서 아량의 부족(22.5%)', '결혼 생활 중 예기치 못한 일 발생(16.2%)', '수준 차이(12.0%) 등을 결혼 실패 원인으로 들었다. 반면 여성은 '잘 모르고 결혼했다(23.3%)', '궁합이 안 맞아서(19.7%)', '수준 차이(14.6%)' 순으로 응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배우자의 외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여타 사항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많고, 여성은 경제력이나 능력 등을 중심으로 배우자를 선택하기 때문에 살면서 성격이나 습성 등의 차이로 언쟁이 생기면 쉽게 수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