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 질염에 대한 모든 궁금증 풀이
질염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 질염에 대한 모든 궁금증 풀이
  • 정리=김솔미 기자
  • 승인 2022.05.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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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4.0] 질염, 꼭 병원 가야 하나요? 여성 질환의 모든 것 ④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생애 주기별로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는 여성들은 지속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베이비뉴스는 지난달 31일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를 통해 ‘여성 질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 우리동산’의 권정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연한 부모4.0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출연=권정은 헤스티아여성의원 대표원장

Q. 질염의 원인과 만성 질염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질염은 우리가 ‘여성의 감기’라고도 얘길 하죠. 감기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잖아요. (질염이 잘 생기는 원인은) 체질에 있다기보다는 질염이 잘 생기는 컨디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면역이 떨어졌거나 좀 많이 피곤했을 때 습관처럼 좀 자주 온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만성질환 같은 경우는 결국 안 좋은 컨디션이 계속 반복될 때 계속적으로 질염이 있는 경우라고 생각할 수가 있고요.

만성 질염은 정말 힘들어하세요. 약을 먹었는데 또 생기고, 약을 먹었는데 또 생기고 하니까 많이 지치시는데요. 만성 질염을 관리하는 법 중에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 가지 치료법을 믿고 지겨워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보시라는 거예요. 대개는 내가 질병이 있는데 약을 먹었다가, 좋아지다가, 다시 또 질염이 생기면 다른 방법을 자꾸 찾으세요. 그래서 시중에 좋다는 질 세정제도 사용을 하고, 또 다른 약도 받아보고 일반의약품 인터넷에서 좋다고 하는 제품도 사서 쓰고 그렇게 하는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이 질병을 더 악화시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일단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 증상에서 해방되는 날이 와요. 근데 그날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드니까 자꾸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더라도 또 담당 의사를 믿고, 지속적으로, 같은 치료를 받는 것 같지만 계속 효과는 있는 거거든요. 치료를 꾸준히 받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아주 흔한 질병 예방 습관들 있잖아요.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지 말고,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꽉 끼는 옷을 입지 말고, 또 하나 세정제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 세정제는 질 쪽에 원래 정상적으로 좋은 균들이 살아야 하는데 그런 균까지 모두 죽여버릴 수가 있어요. 좋은 균이 죽으면 당연히 나쁜 균들이 또 나타나서 질병을 일으키거든요. 그래서 세정제를 쓰시던 분들께 끊으라고 하면 찝찝해하시는데 그래도 일단은 줄이고 또 줄이고 그다음에 끊어가는 방향으로 가시는 게 가장 좋아요.

그리고 좌훈도 꼭 좋은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피해 주시면서 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산부인과에서 추천하는 질 세정제’라고 홍보하는 제품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정제를 쓰지 말라는 이유가 결국은 질의 산도를 파괴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데 일부 세정제 중에서는 질의 산도를 맞춰주는 세정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좀 민감한 부분일 것 같아요. 산도를 맞춰줄 수 있는 세정제라고 하면 사용해볼 수는 있지만 그런 세정제를 하더라도 저는 최대한 가능한 좀 줄여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Q. 질염의 균에 노출될 경우 임신 중이거나 출산할 때 아기에게 문제가 되지 않나요?

질염 균과 임신 중의 문제점을 우리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조산이 되거나, 조기 진통이 생기거나, 조기 양막 파수가 생기신 분들의 양수 안에서 원래 질에 살고 있는 균들이 일부 발견됐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연구 결과에서는 그런 균들이 발견되기는 했는데, 실제로 아기는 양막이라는 공간에 싸여 있기 때문에 그 균들이 들어가려고 해도 잘 들어갈 수는 없어요. 어떠한 다른 원인이 있어서 균들에 침투한 거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리 질 쪽에 살고 있는 상재균에 의해서 문제가 크게 생기지는 않을 거고. 

다만 임신 중에 성 매개 질환, 임균이라든지, 클라미디아 균에 감염됐을 경우에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그런 균들이 아기에게 문제를 좀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산부인과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초기에 균 검사를 하는 곳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혹시 균이 나오면 꼭 치료를 받으시고, 만약에 균이 있었던 분들은 출산 전에 한 번 더 체크를 해서 균이 완치가 되었는지 확인을 해 보시면 크게 걱정되지는 않으실 거고요.

또 하나는 헤르페스죠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질환이긴 한데 한번 헤르페스에 걸리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없어지진 않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자연분만을 절대 못 하냐, 그건 아니에요. 헤르페스의 병변이 나타나 있지 않으면 바이러스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자연분만을 계획 중이라고 하면 외음부 쪽에 헤르페스가 지금 활성해서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자연분만을 시도하셔도 괜찮습니다. 
 

Q. 분비물 때문에 팬티라이너를 항상 착용하고 있는데 괜찮은지, 또 질 유산균 복용이 도움이 될까요?

팬티라이너를 계속 사용하는 건 별로 좋지 않아요. 분비물이 많이 나오면 아무래도 속옷이 젖으니까 찝찝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냥 면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방향으로 하시는 게 좋고, 라이너 같은 경우는 내가 속옷을 갈아입기가 너무 힘들다. 근데 분비물이 많다고 할 때 잠깐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요. 

질 유산균은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실제로 복용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연구논문은 있어요. 효과가 있다고 돼 있고. 되게 신기하게 우리가 복용을 하면 질 쪽에서 유산균이 많아지거든요. 효과는 있고, 실제로 복용하신 분들도 괜찮다고 말씀을 하시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표준 치료는 아니고요. 유산균 같은 경우는 복용하는 당시에는 질 쪽에 유산균이 많아지긴 하는데, 또 약을 끊고 나면 다시 또 양이 줄어든다고 그렇게 나오거든요. 계속 유지해주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복용을 해야 하죠. 

그런데 이게 가격이 싸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 있어서 만성질환에 많이 시달리시는 분들은 유산균을 먹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내가 평소에 질염이 없다고 하면 굳이 꼭 드시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권정은 원장 강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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