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세지는 봄나물, 부추와 취나물
기운 세지는 봄나물, 부추와 취나물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03.1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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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체력 끌어올리는 부추, 활력 돋우는 취나물
취나물은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 황사를 비롯해서 우리 몸에 침입하는 수많은 오염 물질들의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베이비뉴스
취나물은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 황사를 비롯해서 우리 몸에 침입하는 수많은 오염 물질들의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베이비뉴스

만물이 피어나는 따뜻한 봄철에 우리 인체는 유난히 피로감을 많이 느낍니다. 과로를 하지 않는데도 자꾸 스르르 눈이 감기고 몸이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과 싸우느라 더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피로가 쌓이면 괜히 달달한 간식이나 기름진 음식이 당기기도 하는데, 정작 피로를 풀어주는 음식은 따로 있습니다.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 부추는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질 때 기운을 내기 위해 먹는 자양강장제의 효과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부추입니다. 따뜻한 성질의 부추는 우리 몸에 양기를 가득 채워주며 무겁고 무기력한 몸을 일으켜 세울 정도로 에너지를 돌게 합니다. 그래서 오래 병을 앓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력을 되찾을 때 부추로 죽을 끓여 먹으면 면역력도 높이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부추에는 유황 화합물,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의 성분들이 풍부해서 혈액 순환을 돕고, 약해진 체력을 끌어올립니다. 특히 나른한 봄 기운에 자꾸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부추가 도움이 됩니다. 밖으로 기운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며, 남성의 정력을 강화하는 데 좋은 본초로도 알려져 있을 정도로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부추는 간을 보호하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에 냉기가 많고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봄이 되어도 여전히 배나 무릎이 자주 시리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사람들, 몸에 냉기가 많아서 늘 소화가 더디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봄철 기력을 돋우는 또 다른 본초로 취나물이 있습니다. 취나물은 약간 쌉싸름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해독 본초이기도 합니다.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 황사를 비롯해서 우리 몸에 침입하는 수많은 오염 물질들의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며 항염, 항암, 항노화에도 도움이 되며 피로를 풀어 활력을 북돋우기도 합니다.

비타민 A 역시 많이 들어 있어 피부와 점막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도 좋습니다. 비타민 A는 눈에 좋은 효과가 있는 비타민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봄바람을 타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해지는 이 시기에 눈을 보호해줍니다. 또한 눈의 피로, 충혈, 안구 건조, 시력 저하, 야맹증, 각막연화증 등 다양한 증상과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취나물은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습니다. 염증을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가래를 배출하고 기침을 진정시켜줍니다.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만들어 비염, 천식,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에 유난히 코나 목이 따갑고 아픈 느낌이 들 때 호흡기의 민감도를 낮추고 점막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도 좋습니다. 더불어 봄철 취나물을 자주 밥상에 올리면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의 예방과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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