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코감기로 시작된 비염, 아이 성장과 학습 방해할라"
"잦은 코감기로 시작된 비염, 아이 성장과 학습 방해할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1.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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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장기화하면 얼굴형 바뀌고 수면 질 떨어져 성장과 학습에도 악영향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침 저녁 일교차, 차고 건조한 공기는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의 증상을 날이 추워지면 늘 반복하는 생리현상인 양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잦은 코감기는 호흡기 면역력을 저하하고 코점막을 예민하게 만들어 더 많은 염증을 초래한다고 안현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말한다.

도움말=안현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도움말=안현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잦은 코감기 방치하다 어느 순간 비염으로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인데, 차고 건조한 날씨, 일교차 또는 온도변화, 환절기와 같은 계절 변화, 미세먼지, 꽃가루, 등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부터,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담배연기나 독한 향 등과 같은 생활 요인 등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현될 수 있고,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요인에 의해서도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안현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아이 비염은 잦은 코감기, 콧물감기 때부터 그 조짐이 엿보였다고 할 수 있다. 잦은 코감기는 호흡기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코점막을 예민하게 만들어 외부 다양한 자극에 의해 더 많은, 잦은 염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감기를 달고 살았던 아이의 경우 꾸준히 호흡기 면역력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하고 설명했다. 

◇ 고질적인 비염, 아이 성장과 학습에 악영향

잦은 코감기를 잡지 못해 아이가 고질적인 비염에 시달린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빈번해 코를 닦고 후비느라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수면 중에는 호흡이 원활하지 못해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후비루’라고 해서 누웠을 때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게 되면 밤새 기침을 하느라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안현진 원장은 “비염이 장기화되면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호흡하게 되어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되기도 한다. 또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아이의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각한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잦은 코피,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코막힘이 심하면 음식 냄새를 맡기 어려워 맛도 잘 못 느끼고 입맛을 잃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비염을 개선하지 못하면 아이의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성장기 내내 학습능률 저하, 성장부진 등에 시달릴 수 있다"고도 말했다.

◇ 호흡기 면역력 높이고 과민해진 코 점막 치료

매년 환절기나 추운 계절마다 비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미 아이의 비염은 고질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 이때 아이의 콧물 색으로도 비염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 맑은 콧물을 훌쩍거리는 것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얀 콧물은 코감기가 오래 가거나 비염이 심해졌다는 신호이므로 적극적인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 코점막의 염증에 세균이 감염되면 콧물이 진득해지고 누렇게 된다. 만약 이런 상태로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축농증의 단계로 악화되었고 예상할 수 있다. 

안현진 원장은 “비강 구조가 미숙한 영유아기 때는 급성 비염이거나 일시적인 알레르기 증상일 수 있지만, 만 4~7세 사이 비강 구조가 어른과 유사해지면 본격적인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소아 비염으로 고착될 수 있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으로 소아청소년기 내내 학습과 성장의 방해꾼이 되어 아이를 괴롭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적인 소아 비염 치료는 무엇보다 허약해진 신체 기능을 개선해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과민하고 연약한 코점막에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약제를 통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체온 변화를 주의하고, 코점막을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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