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양육·보육 사업에 1조 9013억 원 투입한다 
서울시, 올해 양육·보육 사업에 1조 9013억 원 투입한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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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공보육 지원, 보육 서비스질 강화, 영유아 양육 지원 등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마곡14아이마당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오세훈 시장의 모습. ⓒ서울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마곡14아이마당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올 한해 총 1조 90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실행 원년인 올해 신규 사업들을 본격화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등 오세훈표 대표 보육브랜드는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유아(누리) 보육료 지원에 7303억 원(38.4%)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3418억 원(18.0%) ▲가정양육수당.부모급여 지원 3880억 원(20.4%)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198억 원(1.0%) 기타 사업 4214억 원(22.2%)의 보육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촘촘한 공보육 지원 ▲보육 서비스질 강화 ▲영유아 양육지원 3대 분야에서 모아어린이집 확대, 어린이집 0세 전담반 운영 등 중점 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서울시는 촘촘한 공보육 지원을 위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확대 ▲서울형 및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신설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국공립, 민간, 가정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물품 구매, 입소 대기자 상호 조정 등을 통해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올해 60개 공동체(240개 어린이집)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주말에도, 새벽에도 필요하면 언제든 아이 봐준다.. '서울형 공보육' 체계 만들어간다 

양적 확대와 더불어 올해는 특히 장애아어린이집과 다문화어린이집이 참여한 어린이집 공동체를 지원하는 '약자와의 동행'도 실천한다. 또한, 생태친화·다함께·놀이중심 프로그램 등 양질의 공동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43%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2025년까지는 어린이집 두 곳 중 한 곳은 국공립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신축)하거나, 공보육 수요가 많은 아파트 관리동 등에 어린이집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2명 중 1명(어린이집 재원 아동 167만 명 중 82만 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또한, 서울시 공보육 브랜드인 ‘서울형 어린이집’의 신규 공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21년 6개소→'22년 78개소→'23년 104개소), 올해 총 600개소 1만 5600여 명의 영유아에게 국공립 수준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이-부모-교사 모두가 행복한 서울형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토요일‧일요일 보육에 특화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가칭)’ 10개소를 신규 운영해 주말에 일하는 가정에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야간, 휴일, 24시간 영유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을 4개소 추가 지정, 올해 총 1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서울형 주말어린이집(가칭)’ 또는 ‘365열린어린이집’을 1개소씩 설치해서 가정에서 가까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 확대..안전하고 안정적인 보육환경 구축 

서울시 보육 사업 3대 분야 중점 내용. ⓒ서울시
서울시 보육 사업 3대 분야 중점 내용. ⓒ서울시

보육서비스 질 강화를 위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운영하며 ▲서울형 어린이집 전임교사도 지원한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은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어린이집 240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총 40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0세 반’은 3명→2명, ‘3세 반’은 15명→10명 이하)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신규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임으로써 교사가 아동 한명 한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업무 스트레스도 주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3배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는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시범 운영한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별도 전용 보육실에서 법정기준(1인당 3명)보다 적은 2명의 아동을 돌보는 반으로, 올해 100개 반(70개 어린이집)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은 올해 104개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정해여 총 300개소를 지원하고, 약 7800명의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은 어린이집마다 전임교사 1인을 추가 배치해서 담임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하고 업무부담을 줄여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야간연장, 장애아‧다문화‧영아 보육 등 취약보육을 운영하는 중소규모 어린이집을 우선해서 선정하고, 전임교사의 인건비 기준 상향, 자격기준과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선정기준과 지원요건을 개선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 발달지연 조기 개입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한편 오는 4월에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아이발달센터에서는 전문 검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가정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한 발달지연 아동을 선별해 지원한다. 검사결과 발달 지연 진단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전문 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개별 아동에게 맞춤 지원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부모-아동간 애착 놀이 교육, 발달 지연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발달지연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저녁 식사도 지원한다. 야간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이른 저녁(저녁 7시 이전)에 하원하는 아동 중에서도 희망하는 경우 어린이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하원할 수 있도록 ‘석식 지원 어린이집’을 100개소 선정, 3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어린이집 영유아 석식지원 사업’은 어린이집에 저녁식사 조리인력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양질의 석식을 제공할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경감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석식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은 석식을 원하는 아동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석식 제공시간을 이른 저녁(저녁 6시대)으로 조정한다. 

3월부터는 육아 전문가 양육코칭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초보 양육자의 양육 고민을 식습관, 놀이, 훈육 등 10개 내외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특강을 2회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심화 양육 코칭이 필요한 가정에는 1:1 양육 코칭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전문가의 해결책(솔루션)을 제공하고, 또한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자, 영상 등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 가정과 보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육 3대 분야 중점 사업을 추진하여 엄마, 아빠의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엄마, 아빠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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