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단백질 과다 섭취하면 과체중·비만 위험 1.4배 ↑
어린이·청소년, 단백질 과다 섭취하면 과체중·비만 위험 1.4배 ↑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03.1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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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하경호 교수팀, 어린이·청소년 5500여명 분석결과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

단백질 섭취가 또래 중 가장 많은 어린이·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에 달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하경호 교수팀이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어린이·청소년 5,567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아동 및 청소년의 단백질 섭취와 과체중 및 비만과의 연관성: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국내 어린이·청소년이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였다. 하 교수팀은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과체중·비만 위험은 가장 적은 그룹의 1.4배였다.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2010년 7.3%에서 2019년 8.9%로 증가했다. 식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반대로 2010년 6.7%에서 2019년 6.1%로 감소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1.2회)보다 약 4배 높았다.

단백질은 근육·피부·항체·효소 등의 기본 재료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선 양질의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 지연·칼슘과 뼈의 손실·골격근 감소·심부전·빈혈·감정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며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으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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