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의 7가지 비밀
행복한 가족의 7가지 비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09.2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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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족의 조건으로 돈을 꼽는다. 하지만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는 꼭 필요하지만 일정 수위를 넘어서게 되면 오히려 부유함이 행복을 무너뜨린다고 한다. 오히려 돈이 없어도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정도 많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족의 진짜 조건은 무엇일까? '강학중 박사의 가족수업'(강학중 저, 김영사, 2010)을 통해 행복한 가족의 7가지 공통점을 살펴봤다.

 

배우자나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첫 걸음이다. ⓒ베이비뉴스
배우자나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첫 걸음이다. ⓒ베이비뉴스

 

◇ 매일매일 감사와 사랑을 표현한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이다.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사소한 것에 서로 감사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우자나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첫 걸음이다.

 

밥상 앞에 앉자마자 "또 된장찌개야?"하고 불평을 한다면 아침 내내 밥 하고 찌개 끓이느라 정신없던 아내의 마음이 어떻겠는가. 또 자녀에게 "넌 공부는 못하면서 밥은 참 잘 먹는다"고 비난조르 얘기한다면 학교에 가는 자녀의 발걸음이 즐거울 리가 없지 않은가.

 

'별일 없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은 가족 문제에도 잘 들어맞는다. 큰 소리 날 일 없이 평탄하게만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고 가족을 잃은 뒤에야 "그때는 참 좋았었는데…"하며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인가. 가족이 함께 모여 웃음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다. 바로 그 순간을 감사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너그러움이 가족의 행복을 약속한다.

 

◇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행복한 가족은 아무 문제도 없고 전혀 싸우지도 않으며 매일 웃음꽃을 피우며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양과 종류, 갈등의 양과 종류는 어느 집이나 비슷한 법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런 갈등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잘 푸는 방법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행복한 가족을 살펴보면 그들은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 문제가 어디서부터 생겨났으며, 파괴적인 결말을 피해가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고민한다. 눈에 보이는 갈등 요소보다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문제는 오히려 그들의 화목을 다지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가족의 행복은 바로 원만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더욱 굳건히 다져지기 때문이다.

 

◇ 대화를 많이 하고 말이 통한다

 

사람은 누구나 말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 같은 욕구를 가장 먼저, 가장 우호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상대가 바로 가족이다.

 

부모는 자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잇는지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며, 자녀 역시 부모가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부모들 중에는 자녀의 말을 채 들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다그치거나 권위주의 적인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자녀가 "엄마하고는 말이 안 통해!"라며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자기가 먼저 말하려 하거나, 상대방이 말을 하는 와중에도 그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이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래가지고서는 절대 말이 통할 리 없고 대화가 즐거울 리 없다.

 

행복한 가족은 대화가 있는 가족, 말이 통하는 가족이다. 상대방이 뭔가 말하고자 할 때 그것을 끝까지, 차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가족 간에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 함께하는 시간을 즐긴다

 

미국의 가족학자 데이비드 올슨과 존 드프레인 교수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많을수록 가족 간의 응집성과 결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활발한 의사소통과 적극적인 상화작용을 통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꼭 가족 여행을 떠나고 주말 나들이를 해야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녁을 먹고 운동 삼아 잠깐 시간을 내서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온다거나, 텔레비전을 함께 보거나 음악을 함께 듣는 것도 좋다.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운동 경기를 하거나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얼마든지 훌륭한 가족 활동이 된다.

 

중요한 것은 함께 활동을 하는 시간의 양이나 들이는 비용이 아니라 서로가 함께하는 동안 얼마나 유대감을 느끼며 즐기느냐이다.

 

◇ 서로에게 헌신한다

 

행복한 가족의 가장 큰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헌신이다. 흔히 사랑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친밀감이나 열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헌신이 없는 사랑은 낭만적 사랑이나 맹목적 사랑, 소유적 사랑, 오락적 사랑으로 치우치지 쉽다. 물질이건 감정이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헌신할 줄 알아야 그 관계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

 

요즘은 배우자와의 관계, 또는 시부모나 처부모와의 관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만 따지고 그 조건이 사라져 교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여지없이 그 관계를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 자체를 염두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가족은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크고 작은 희생과 배려를 통해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서로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 발전해나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가족 공동의 가치관이 있다

 

부부는 서로 마주 보는 사이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는 가족 내에도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실제로 행복한 가족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가족의 공동 가치관은 건강한 것이라야 한다. 출세,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가족은 결국 그것의 노예가 되고 만다. 이런 가족은 한때 그것을 이룬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그 돈이나 권력의 주인이 되지는 못한다.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정직, 봉사, 사랑같이 건강한 가치관을 가정에 심어야 한다. 이런 큰마음은 가족을 더욱 단단한 가족애로 엮어줄 뿐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위로하며 보듬게 한다.

 

◇ 웃음이 넘친다

 

늘 웃음이 넘치는 가족, 유머를 연출할 줄 아는 가족은 행복한 가족이다.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머를 공적인 대인 관계를 위한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굳이 가족을 상대로 유머를 해야 하느냐', '가족은 그냥 편하게 내버려두는 관계가 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한 가족은 유머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가족을 꼽는다.

 

유머를 얼마나 센스 있게 잘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가족을 즐겁게 해주려는 작은 노력이야말로 가족의 행복을 부르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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