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신진욱 원장의 한방으로 똑똑한 엄마되기
보건복지부가 최근 3년간 소아 청소년층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소아 5명 중 1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이의 경우 음식, 생활 어느 것 하나 자유롭지 않은데다 치료도 쉽지 않아 그야말로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아토피의 원인을 '태열(胎熱)'에서 찾는다. 태열이란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열을 받아 건강상에 나타나는 이상 현상을 일컫는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유발원인으로 한의학 고서를 보면 중국 원나라의 조세영은 음식과 환경에, 명나라의 왕긍당은 놀람과 공포 등 심리적인 영향에 주목하였다. 또한 선천적인 원인에도 많은 학자들이 주목하였는데, 특히 태열을 소아아토피의 원인으로 볼때 엄마의 자궁 내 혈액순환이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원활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쌓여 열이 응축되고 임신할 경우 태아에게 열을 전해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 생리불순이나 냉대하 같은 생식기에 이상이 있는 여성은 먼저 자궁계통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을 하고 있을 때 인스턴트식품이나 합성첨가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을 섭취하거나 돈이나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산모의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부모가 어떻게 생활 및 식이 관리를 하였는가에 따라 아기가 출생 후 아토피 발병의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으로 인해 여성들은 신체적이나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며 그로 인해 피부에도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거칠어진 피부와 기미, 주근깨가 생기고, 배, 허벅지, 엉덩이 등의 살이 트는가 하면 갑자기 없던 여드름이 솟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과다한 땀 배출로 인한 땀띠. 무좀.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산모가 자궁계통 이상을 관리하고 아토피유발 음식을 조절하면 임신기에 생기기 쉬운 피부질환 뿐 아니라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음식조절에 있어서 우유 같은 유제품과 몸에 좋은 견과류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등, 아토피 유발 음식은 개인의 신체 조건과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된다 싶으면 먹는 음식을 중단한 후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전문의에게 찾아가서 본인에게 맞는 아토피 치료방법과 예방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류, 담백한 콩류, 생선류의 음식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것이 아토피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고른 영향을 갖춘 식단은 자연스럽게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분을 전달해 자체 면역력을 키울 수 있게 하며 그 외에도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등으로 평소 체력을 길러주게 되면 아이 또한 건강한 체력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임신기의 엄마부터 자궁의 건강을 살피고 음식 조절과 생활환경관리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칼럼니스트 신진욱은 10살, 8살 남매를 둔 아버지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군포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피부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안산 중앙경희한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말 유익한 내용이네요.. 지금 임신 중인데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