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머니와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 30위
한국 '어머니와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 30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05.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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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2014 어머니보고서' 발표…핀란드 1위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핀란드 어머니 카린(29) 씨가 딸 엠마를 안고 있다. 카린 씨는 임신기간 및 출산 이후 핀란드 공공 모성·아동 보건 시스템의 도움과 혜택을 받았다. 핀란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2014 어머니보고서'에서 178개국 중 '어머니와 아이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
핀란드 어머니 카린(29) 씨가 딸 엠마를 안고 있다. 카린 씨는 임신기간 및 출산 이후 핀란드 공공 모성·아동 보건 시스템의 도움과 혜택을 받았다. 핀란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2014 어머니보고서'에서 178개국 중 '어머니와 아이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 30위에 올랐다.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이 6일 발표한 ‘2014 어머니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78개국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31위)에 비해 한 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00년부터 세계 각국 여성의 보건·경제·교육 및 정치참여 수준과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의 생활환경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어머니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생애모성사망위험(2010년) 가능성은 4800명당 1명,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2012년)은 1000명당 3.8명으로 조사됐다. 생애모성사망위험은 15세 여성이 평생에 걸쳐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어머니와 아이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가운데 호주를 제외하고는 노르웨이(2위), 스웨덴(3위), 아이슬란드(4위), 네덜란드(5위) 등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5위)가 상위 20개국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에 이어 각각 31위, 32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권은 소말리아(178위), 콩고민주공화국(177위), 니제르(176위), 말리(175위), 기니비사우(174위) 등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178개국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 핀란드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소말리아가 가장 낮은 순위인 17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오른 30위로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178개국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 핀란드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소말리아가 가장 낮은 순위인 17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오른 30위로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주요 지수별로 비교해보면 2010년 기준으로 생애모성사망위험이 핀란드는 1만 2200명 중 1명이었던 데 반해 소말리아는 16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 소말리아에서는 여성 16명 중 1명  꼴로 임신 및 출산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역시 2012년 기준으로 핀란드는 출생아 1000명당 2.9명이었으나, 소말리아는 1000명당 147.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위 10개국은 최근 내전을 경험했거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현재 내전 중이며 심각한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잇따르는 등 인도적 위기에 취약한 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여성·아동 사망 사례의 56%가 무력분쟁이나 자연재해에 취약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여성과 아동이 재난에서 사망할 확률은 성인 남성보다 14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 상황에서 여성과 아동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제기구·기업·지역사회 등이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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