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나와야
국가 차원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나와야
  • 기고 = 김영희
  • 승인 2014.12.1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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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교육하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쳐

[한국보육진흥원-베이비뉴스 공동기획]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보육정책 집행기관인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보고,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석학 및 보육정책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현장의 어린이집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특별기고] 김영희 금나라어린이집 교사

 

보육교사 자문단 이전에 두 아이의 엄마인 저는 부모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그냥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아이를 낳아 키워보고, 보육현장에서 여러 아이들과 생활해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의 가치관과 양육환경에 따라 아이들이 올바르고 행복하게 자라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달려 있다는 것을 체감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핵가족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 너무 어려운 것이 ‘좋은 부모 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며, 우리나라의 부모교육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어린이집에서 부모교육을 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부모교육이 대다수입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영유아나 아동을 둔 부모와 17~25세 예비부모를 위해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출산준비부터 훈육, 조기자극, 창의성 계발, 장애아, 영양 및 식생활습관, 놀이, 동일시개념 형성, 신체·정서·인성 발달 과제, 애착과 독립심, 관계 및 적응 등 성장과정의 프로그램 종류를 다양하게 나눠 자녀의 연령에 맞게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로 하여금 자신감과 지식 및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단계별로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선 급변하는 현실과 발달단계에 맞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급선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 후에는 고등학교 이상의 공교육 교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의 환경과, 영유아 아동발달 단계를 잘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부모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 즉 강연회, 부모상담, 좌담회, 공개토론회, 일일교사, 참관수업, 인쇄자료, 전화 및 인터넷 통신 등으로 부모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는 ‘안내서’인데, 어린이집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주기 위해서 제공하기도 하고, 연간/주간 계획안에 교육주제, 학습 활동 등을 기술해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잘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습니다.

 

안내문, 행사의 계획 및 결과를 편지를 통해 알리면, 참가하지 못한 부모에게는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또한 참가한 부모에게는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직 다양한 부모교육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집 내에서 단계별로, 그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나간다면 향후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체계적인 부모교육프로그램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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