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준비? 친구와 잘 지내기부터!
초등학교 입학준비? 친구와 잘 지내기부터!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2.12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교사에게 들어본 초등학교 입학준비 팁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서울 가동초등학교 김진아 교사는 12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베이비뉴스가 주최한 제148회 맘스클래스에서 '초등 1학년, 행복한 아이에게는 스마트한 엄마가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은준 기자 ej.le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서울 가동초등학교 김진아 교사는 12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베이비뉴스가 주최한 제148회 맘스클래스에서 '초등 1학년, 행복한 아이에게는 스마트한 엄마가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은준 기자 ej.le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지금도 손잡아주고 싶고 품어주고 싶은 내 아인데 벌써 자기 몸 만한 책가방을 매고 학교를 가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까지 드는 게 엄마입니다! 아이를 교실로 들여 보내면서 우리 아이가 잘하고 올 수 있을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스런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서울 가동초등학교 김진아 교사는 12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개최한 제148회 맘스클래스에서 '초등 1학년, 행복한 아이에게는 스마트한 엄마가 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사는 "아이들은 엄마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학교생활에 굉장히 빠르게 적응한다"며 "첫날 교실에 오면 아이들 눈은 반짝반짝 빛난다. 아이들 눈 속에 아이들의 속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짝꿍은 어떤 아일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학습보단 친구관계에 더 서툴다고 한다. 김 교사는 "요즘 엄마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선행학습을 시작한다. 한글은 기본이고 영어, 한자까지 준비된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을 살펴보면 학습에 대한 기본자세는 잘 갖춰져 있지만 다른 친구들과 관계 맺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마음 맞는 친구와 재밌게 놀려고 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친구와 관계 맺는 걸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진다"며 "예전에는 친구와 노는 걸 가장 재밌게 느끼던 아이들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친구와 관계를 잘 맺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김 교사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약 7년 동안 가정 안에서 얼마나 따뜻하게 자라오고 안정적으로 자라왔는지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모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도 잘 맺는다"고 조언했다.

 
김 교사는 부모 역시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를 보다보면 부모님도 보인다. 태어나서 7년 동안 가정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부모님이 가정에서 어떻게 양육하는지, 교육관은 어떤지, 어떤 어투로 아이와 대화하는지 아이를 통해 보여 진다. 부모 스스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아이에게 가르치고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다감각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김 교사는 강조했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처럼 정해진 시간과 방식으로 교육하면 안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우선 부모님의 심리적 지지가 가장 필요하다. 말하기 듣기 쓰기뿐만 아니라 어떡하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사회성도 배우게 된다. 요즘은 학습만 배우면 안 된다."

 

이와 관련 김 교사는 "아이들은 친구와 소통하고 놀면서 그 안에서도 무언가를 배운다"며 "친구와 놀고 있는 자녀를 살펴보라"고 추천했다.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친구와 놀 때 즐거워하는지, 노는 순간 어떤 경험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업주부일 경우에는 비교적 아이를 지켜보기 쉽다. 직장맘일 경우 주말을 이용해 다른 친구들과도 공통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그 안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노는지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김 교사는 "개개인의 성취와 능력보다는 협업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가 됐다"며 "아이가 어떤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고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을 정말 잘 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궁금하다면 "수업시간 보다 아이가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질문해보라"고 김 교사는 권했다. "'쉬는 시간에 뭐하고 놀았니?', '어떤 친구와 놀았니?' 등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가 어떻게 보내는지 알 수 있다. 아이만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 교사는 '다감각적 교육'에서 예체능은 빠질 수 없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가정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엄마와 함께 춤추기, 엄마와 맛있는 요리 만들기, 물감 풀어서 같이 놀기 등 아이와 다양한 감각을 느끼며 즐겁게 교육할 수 있다."

 

김 교사는 "공부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내일을 꿈꾸며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며 아이를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가정 교육법도 소개했다.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를 하도록 하고 체험은 동반하라. 일명 스카이 대학을 나와야만 좋은 인생 좋은 취업을 하는 것은 아닌 시대가 됐다. 무슨 체험이든 체험이 끝난 후 그 체험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발전시킬지 고민하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교사는 친구 관계가 좋은 아이를 만드는 팁을 소개했다.

 

"학교 현장에서 보면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는 눈에 띈다.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아이는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친구와 잘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아이가 인기가 많다. 상호작용하며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아이가 인기가 많은 것이다. 이런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이 아이에게 그대로 흡수되면서 친구관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 보도자료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