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가족과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
놓치기 쉬운 가족과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3.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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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열쇠는 집중과 공감이에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대화는 모든 관계의 기본이다. 가족 간에서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대화로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지만 악화된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화'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가족의 대화부터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족수업'(강학중 저, 김영사, 2011)을 통해 가족과의 올바른 대화법을 배워보자.

 

잘못된 대화로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지만 악화된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화'다. ⓒ베이비뉴스
잘못된 대화로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지만 악화된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화'다. ⓒ베이비뉴스

 

 ◇ 관심이 귀를 열어준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말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사랑에 빠져 있을 땐 상대방 얘기가 지루한줄 모르고 몰입해서 듣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왜 이렇게 사람 말을 안 들어주느냐"고 불만을 표시한다면 "그러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하며 나무랄 것이 아니라 진실로 내가 아내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대화의 열쇠는 집중과 공감

 

경청의 기본자세는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해 듣는 것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상대방의 감정이나 욕구를 읽어내기 어렵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 또한 어려워진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하려 할 때는 신문을 접고, tv 볼륨을 줄이고 아내를 쳐다보면서 얘기를 듣는다던지, 무얼 하다가도 남편이 뭐라고 하면 남편에게 다가가 무슨 얘기냐고 되묻는다. 이렇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족 간의 대화는 훨씬 풍부해진다.

 

사람은 누군가 나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준다고 느낄 때 비로소 그의 조언이나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 가족이 뭔가 말하고자 할 때는 모든 신경과 마음을 집중해서 그 얘기를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자.

 

◇ 내려놓고 또 내려놓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조언을 해주고 싶은 욕구, 가르쳐주고 싶은 욕구, 성급하게 끼어들고 싶은 욕구,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은 욕구 등 이 모든 것이 경청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특히 자녀와 대화할 때는 부모로서 무언가 조언하고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강박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이때는 그저 진심으로 자녀의 입장이 돼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내가 집안일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을 때도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 게 아니라 아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충분히 들어줘야 한다. 배우자를 변화시키려 하거나 맞서지 말고, 과민반응도 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섣불리 나서지도 말며 일단은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 왜 화가 난 것일까?


상대의 말에 화가 나고 반박하고 싶어질 때는 잠깐 말을 멈추고 왜 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는 것은 전혀 엉뚱한 쪽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배우자의 말과 행동에 습관적이고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은 분명하게 "No!"

 

상대방의 비난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럴 때는 자신의 생각을 침착하게 전달해야 한다.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비난이나 평가, 인신공격이나 인격 모독, 근거 없는 추측이나 단정에 대해서는 분명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비난을 받았을 때는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고 틀린 부분을 바로잡는다.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감정을 헤아리기 어렵고, 또 어떤 일은 때를 놓치면 다시는 바로 잡을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표현마저 하기 힘들 만큼 극도로 흥분된 상태이거나 화가 날 때는 다음에 얘기하자고 양해를 구한 뒤 대화를 중단하거나 자리를 피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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