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웨딩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규모와 화려한 볼거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로열 패밀리의 전통과 깊은 역사를 결혼식에서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로열 웨딩 속에는 많은 전통적인 아이템과 식순이 있지만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빅토리아 공주의 웨딩 아이템은 긴 역사만큼 큰 명성을 자랑한다.
스웨덴 왕실에서 결혼식마다 신부에게 전해 내려오는 웨딩 아이템은 티아라다.
카메오와 진주로 장식 된 이 티아라는 일명 '카메오 티아라'로 18~19세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왕비 조세핀에게 선물한 티아라다. 티아라 마니아로 알려진 조세핀 왕비는 나폴레옹으로부터 많은 티아라를 선물 받았는데 카메오 티아라는 그 중 가장 유명한 티아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조세핀이 이 티아라를 쓰고 있는 초상화가 존재하며 조세핀의 손녀 조세핀 공주가 스웨덴의 오스카르 1세에게 시집오면서 여러 보석과 함께 가져와 스웨덴 왕실에 속하게 됐다.
이후 조세핀 왕비의 딸 유셰니 공주, 그녀의 조카 유센왕자 등을 거쳐 유센왕자가 현재 스웨덴 국왕의 어머니인 시빌라 왕자비에게 결혼선물로 주면서 웨딩 티아라가 됐다.
카메오 티아라는 스웨덴의 여러 왕자비와 공주의 티아라로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남겨졌는데 시빌라 왕비의 네 딸 중 두 딸이 카메오 티아라를 쓰고 결혼했으며 며느리인 현재 실비아 왕비도 결혼할 때 이 티아라를 썼다.
그리고 최근에는 작년 10월 결혼한 스웨덴 왕위계승 서열 1위이자 최초의 스웨덴의 여왕으로 등극할 빅토리아가 전통 있는 카메오 티아라를 착용해 왕실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했다.
한편 현재 카메오 티아라의 마지막 주인공인 빅토리아 공주가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공주의 자식 결혼식에서도 이 티아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처럼 다이아몬드나 반짝이는 보석이 덜 하지만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