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독서를 하자!’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선큰가든에서는 ‘책으로 행복해지는 우리가족’이라는 타이틀로 여성가족부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가족사랑 독서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김인근 교보문고 전무, 지난 5월부터 가족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욱-채시라 부부도 함께 자리해 교보문고를 찾은 200여 명의 시민들과 만났다.
백 장관은 “우리 여성가족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정시퇴근이 사회전반에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주일에 하루라도 정시퇴근해서 가족이 함께 독서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가족사랑은 물론, 점점 줄어드는 독서 인구를 증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무는 “아이가 책 읽는 걸 놀이로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와 서점이나 도서관에 나들이를 간다든지, 집에서 쉴 때 함께 책을 읽는 등 공부가 아닌 놀이로 책을 접한다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욱-채시라 부부는 “독서를 어렵게 생각 말고, ‘하루에 한 권만이라도’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가 책을 가깝게 생각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 전래동화, 수ㆍ과학 동화, 영어그림책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하고, 아이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찾도록 했다. 아이들은 관심 있는 책을 반복적으로 읽기 때문에 온전히 아이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며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부는 “아이 주변에 책이 항상 보이도록 해 놓았다. 만 3세 정도까지는 텔레비전보다 책을 더 자주 보여주면서 책이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그리고 작가가 제시하는 생각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책을 읽은 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했다.
부부의 자녀 독서생활을 들은 한 시민이 ‘아들이 만화책을 좋아해 만화책만 읽는데, 어떻게 독서지도를 해야 하냐’고 질문하자, 부부는 “만화책에 흥미를 느낀다면 읽지 말라고 할 수 없으니 같이 그 책을 읽는다. 그럼 아이는 ‘엄마가 나랑 같은 것에 관심을 보이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다음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관심 있는 것도 한 번 읽어볼래?’라며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을 권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날 백 장관, 김 전무, 김태욱-채시라 부부는 ‘가족사랑 독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교보문고 독서가족인증제’에 가입했다. ‘교보문고 독서가족인증제’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매장 도서 10% 할인, 독서일기장, 독서포인트 100 포인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매월 독서포인트가 가장 높은 가족에게는 책이 가득한 책장이 선물로 증정된다. 영업점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기 낳기 전까지만해도 나름 책도 많이 보는 문학인이었는데..
아유.. 요즘에는 아기 잘때까지 놀아주고 먹이고 재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