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삼계탕 속 한약재, 어떤 효능 있을까?
'중복' 삼계탕 속 한약재, 어떤 효능 있을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7.2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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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허화왕' 증상 있으면 오가피와 인삼 신중히 복용해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여름 더위의 절정 ‘중복’.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중복에는 몸속의 양기가 모두 피부 밖으로 몰려 속은 냉하고 허한 음기로 채워진다. 무더운 여름철 감기, 배탈, 설사 등의 ‘냉증’에 자주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 원동력인 양기는 부족할 경우 성장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부터 복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성질의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으며 약해진 양기와 체력을 보충하곤 했다.

 

삼계탕을 끓일 때에는 대추, 밤, 마늘을 비롯해 당귀, 황기 등 한약재를 넣기도 한다. 삼계탕 한 그릇에 여름철 건강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약재의 효능은 무엇일까? 서초 함소아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예부터 복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성질의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으며 약해진 양기와 체력을 보충하곤 했다. ⓒ함소아
예부터 복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성질의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으며 약해진 양기와 체력을 보충하곤 했다. ⓒ함소아

 

◇ 대추, 밤, 마늘

 

대추는 닭과 약재 사이의 궁합을 조화롭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준다. 또, 비위를 튼튼하게 메마른 진액 보충을 도와주고 독소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다. 밤은 비위를 강화시키고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설사를 멈춰준다. 마늘은 혈액순환과 탁한 피를 정화해주며 소화기를 개선해주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도 도움을 준다.

 

◇ 당귀

 

당귀는 보혈작용과 함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몸속에 냉기를 몰아내고 푸석한 피부를 개선해주며 혈이 허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자주 오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단, 평소 배가 빵빵하고 소화가 안 되며 설사를 하는 사람은 소화불량과 설사를 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황기

 

황기는 체력을 보강해주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아 수험생 아이들이 먹으면 좋은 약재이다. 특히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능이 좋은 약재로 평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또한 여름철 기운이 없거나 피부와 기운이 늘어진다면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 튼 도움이 된다. 그러나 평소 자주 체하는 체질에는 맞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오가피

 

오가피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뼈대와 근육을 튼튼히 해 아이들의 성장발육이 더딜 때 많이 사용하는 약재이다. 또,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여름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단, 평소 가슴속이 답답하고 화를 잘 내며 광대뼈 부분이 붉고 손, 발바닥이 뜨거운 증상(음허화왕)이 있는 사람은 신중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인삼

 

인삼은 탈진 예방에 좋은 약재이다. 평소 몸이 냉하고 안색이 창백하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 또한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며 여름철 소진된 몸속 진액을 보충해준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탈진한 사람이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그러나 오가피와 마찬가지로 음허화왕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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