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아빠들이 동참할 수 있는 육아 참여 비법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복지부 측은 “긴 추석연휴가 아빠들이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이와의 좋은 관계가 몸과 마음이 바쁜 엄마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명절기간 중 육아참여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아이와 놀아 주는 법 1. 아빠 얼굴, 내 얼굴
아빠가 아이의 이마, 코, 눈, 볼 등의 얼굴 각 부위를 부드럽게 만져주고 아이도 똑같이 아빠의 얼굴을 만져보게 해보자. 이때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아빠의 얼굴을 탐색하다보면 다양한 촉감도 경험하고 아빠 얼굴을 통해 본인의 신체도 인식하게 된다.
무엇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며 손을 잡고 있으면 아빠와 아기의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번질 것이다.
아이와 놀아 주는 법 2. 아빠 다리 건너기
아빠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아기가 울퉁불퉁한 털북숭이 아빠 다리를 기어서 지나가게 해보자.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장애물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 아기를 위해 살짝 다리를 들어 높이를 올려도 보고 흔들어도 보라.
아기는 즐겁게 놀면서 전신 근력도 강화되고 아빠와 노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낄 것이다.
아이와 놀아주는 법 3. 그네놀이
아빠의 두 팔로 아기의 양쪽 겨드랑이를 지나 엉덩이 아래를 안정감있게 감싸올리면 아빠의 팔은 그네가 된다. 양 옆으로 혹은 위 아래로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움직여 보자.
빙글빙글 돈다면 회전목마가 따로 없을 것이다. 이 놀이는 역동적이라 재미도 있고 동시에 아기의 균형감도 발달시켜 줄 것이다.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하기
며칠 동안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 장만하랴, 상 차리랴, 고생할 아내에게 따뜻한 마음 더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번 전은 내가 부쳐볼게. 조상님도 내가 부친 전 맛이 궁금하실지 몰라’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면 아내도 어이없는 너스레에 웃음이 날 것이다.
‘해마다 당신이 이렇게 가족을 위해 애써줘서 늘 고마워’라는 말도 전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더하면 아내들도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명절 증후군 따윈 봄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마더하세요’ 캠페인 진행
한편 보건복지부는 ‘마더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 캠페인 블로그(motherplus.blog.me)를 통해 아빠들이 아이와 아내에게 마음을 더할 수 있도록 놀이, 육아, 요리, 가사,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더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빠들을 위해 친근한 스타 멘토들이 나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은 아빠들 사이에서 인기다. 마음더하기에 관심 있는 아빠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100인의 아빠단’도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아이에게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이랑 잘 놀아주는